킬러로 변신한 신하균, 김민준
OSEN U05000406 기자
발행 2006.02.24 16: 31

조용한 클래식 음악이 흐르는 공연장. 무대 한 가운데서 한 발레리나가 그 음악에 맞춰 조용히 춤을 추고 있다. 그리고 아무도 없는 객석에서 말없이 이 공연을 지켜보는 두 사내. 한명은 검은 옷에 검은 선글라스를 끼었고 다른 이는 하얀 옷에 장발을 하고 심각한 표정으로 무대 위 발레리나를 응시한다. 24일 오후 서울 중앙대학교 캠퍼스 내 아트센터에서 진행된 영화 ‘예의 없는 것들’(박철희 감독, 튜브픽쳐스) 촬영현장 공개행사장. 검은 옷의 사나이는 영화 ‘웰컴 투 동막골’의 신하균이고 하얀 옷의 사나이는 영화 ‘강력 3반’의 김민준이다. 영화 속 ‘킬라’(신하균)가 ‘발레’(김민준)가 사랑하는 여인의 공연을 바라보는 촬영현장. 적막감이 흐르는 큰 공연장에 촬영 스테프의 ‘레디, 액션’ 구호가 떨어지자 공연을 지켜보던 ‘발레’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나가버리고 곧이어 ‘킬라’가 그 뒤를 따른다. 영화 속에서 킬러로 등장하는 두 배우의 이번 촬영현장은 신하균이 김민준의 모습을 통해 자신의 인생과 사랑을 되돌아보는 장면. 영화 ‘예의 없는 것들’은 우리가 사는 이 세상에 살고 있는 정말 예의 없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다뤘다. 촬영현장 공개 후 갖은 기자간담회에서 박철희 감독은 “세상에 예의 없는 사람이 너무 많은데 그 사람들 때문에 선의의 피해자가 생긴다. 절대적인 힘이 없는 한 그 사람들을 처리할 방법이 없어 고민하다 킬러라는 직업을 선택해 그 질서를 확립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영화에서 신하균은 혀가 짧아 주변 사람들로부터 소외되어 킬러가 됐다. 김민준은 전직 발레리노였으나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킬러를 선택한 경우다. 이들은 세상 곳곳에 살고 있는 예의 없는 것들만 ‘처리’한다는 나름의 규칙을 세우고 세상과 맞선다. 왜 이 영화를 선택했는지에 대해선 두 배우 모두 약속이나한 듯 영화 제목이 주는 강렬함 때문이었다고 답했다. 지난해 11월 크랭크인에 들어간 영화 ‘예의 없는 것들’은 현재 약95%의 촬영이 마무리 됐고 오는 5월 개봉예정이다. 글=강성곤 기자 sunggon@osen.co.kr 사진=박영태 기자 ds3fan@osen.co.kr 영화 ‘예의 없는 것들’의 두 주연 배우인 신하균, 김민준이 객석에 앉아 발레 공연을 보고 있다.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제보및 보도자료 osenstar@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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