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보카트호, 41일 대장정 마치고 귀국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6.02.24 19: 06

아랍에미리트연합(UAE)→사우디아라비아→홍콩→미국→시리아 등 5개국을 거친 41일간의 대장정. 독일월드컵을 100여일 앞둔 시점에서 가진 전지훈련 평가전 성적 6승1무3패. 고된 만큼 값진 성과를 갖고 다시 한국 땅을 밟은 덕분인지 딕 아드보카트(59) 감독과 23명 태극전사들의 표정은 진지하면서도 밝았다. 지난달 16일 중동으로 떠나 홍콩, 미국, 시리아를 돌고 돈 아드보카트 감독을 비롯한 코칭 스태프, 대표팀 선수들은 2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 자리에서 아드보카트 감독은 "대단한 5주였고 뜻깊은 훈련이 됐다. 전훈을 갖게 해준 K리그 구단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며 월드컵 준비에 성원을 아끼지 않은 프로축구 관계자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어 아드보카트 감독은 "이번 훈련을 통해 선수들과 팀 시스템에 대해 많은 부분을 알 수 있었다. 무리한 일정이었지만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많이 버텨주었다. 선수들은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평가했다. 앙골라전에 대해선 "당연히 이기는 경기를 할 것이다. 선수들이 무리하게 일정을 소화하다보니 지쳐 있다. 그렇기 때문에 팬들이 경기장을 가득 메워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넣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성원을 당부했다. 전훈 기간 평가전에서 팀 내 최다인 5공격포인트(3골.2어시스트)를 올린 이천수(25.울산)는 "웃으면서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지켜 기쁘다. 유럽파와의 선의의 경쟁을 펼치기 위해 노력하겠다. 죽기살기로 뛰겠다"고 입술을 깨물었다. 왼쪽 윙포워드로 자리를 굳힌 정경호(26.광주)는 "전훈을 떠나기 전에는 가능성이 별로 없어보였지만 지금은 독일월드컵 주전에 뽑힐 확률이 60% 정도인 것 같다"며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공항에 도착 직후 2박3일간의 휴가를 갖고 일단 해산한 대표팀은 다음달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앙골라와 평가전에 대비해 27일 낮 12시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 재소집된다. 재소집 때는 김정우(나고야) 김진규(이와타) 조재진(시미즈) 등 J리거 3명이 제외되고 유럽파 중에는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영표(토튼햄) 설기현(울버햄프턴) 이을용(트라브존스포르) 등이 소집된다. 최근 팀을 옮긴 독일 분데스리가의 안정환(뒤스부르크)과 차두리(프랑크푸르트)는 소속팀과 리그에 대한 적응을 위한 배려 차원에서 앙골라전에는 소집되지 않는다고 아드보카트 감독은 설명했다. 한편 이날 공항에는 김호곤 전무, 강신우 기술국장 등 대한축구협회 간부와 취재진, 축구팬 등 200여 명 이상이 몰려 대표팀의 귀국에 박수를 보냈다. 인천공항=글, 국영호 기자 iam905@osen.co.kr 사진, 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