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조니 애제자' 우규민, LG 에이스로 성장 중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6.02.25 08: 30

'지금은 우규민이 우리 에이스'. 이순철 LG 감독이 신예 사이드암 투수인 우규민(21)의 성장 속도에 뿌듯해 하고 있다. 벌써 3경기 연습경기 등판이지만 무실점 행진이다. 쓸 만한 신예 투수가 좀처럼 많이 나오지 않아 고민이던 LG에는 '단비'와도 같은 존재가 되고 있다. 올 미국 하와이 전지훈련서 메이저리그 최고의 '투수 조련가'인 레오 마조니(볼티모어 오리올스 투수코치)로부터 "볼티모어에 데려가고 싶은 투수'로 꼽히기도 했던 우규민이 3번의 연습경기 등판서 무실점으로 쾌투를 펼치고 있다. 일본 오키나와로 전훈 캠프를 옮기기 전 가졌던 한화와의 연습경기 1이닝 무실점, 오키나와로 온 후 삼성과의 연습경기 2이닝 무실점, 그리고 지난 23일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연습경기 2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각각 기록했다. 니혼햄전서 빗맞은 안타를 허용한 것이 유일한 피안타일 정도로 쾌투 행진이었다. 니혼햄전서는 6회 1사만루서 3번째 투수로 구원등판, 병살타와 삼진으로 막아내며 팀이 무기력하게 무너질 위기에서 구해냈다. 우규민이 안정된 구위로 연일 쾌투하자 이순철 감독은 "우리 에이스"라며 치켜세웠다. 우규민은 마조니 코치로부터 체인지업을 익히고 최계훈 투수 코치와 제구력 향상 훈련을 집중적으로 쌓으면서 구위가 부쩍 향상됐다. 특히 새로 익힌 체인지업이 갈수록 위력을 더하고 있다. 우규민은 휘문고 시절 145km를 넘나드는 강속구가 일품으로 '제2의 임창용'으로 불리웠던 기대주였다. 하지만 프로 입단 후 허리 디스크 증상으로 지난 2년간 제대로 뛰지 못했다. 계약금 1억 2000만 원을 받은 그는 2004시즌 18⅓이닝을 던져 방어율 3.93을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불과 7⅔이닝(방어율 1.17)밖에 던지지를 못했다. 그러던 그가 작년 겨울부터 하체 근력을 집중적으로 키우는 웨이트 트레이닝을 소화한 결과 허리 디스크 증세가 없어졌고 전지훈련을 떠나기 전 병원에서 '이상무' 판정을 받았다. 여기에 마조니 코치로부터 체인지업을 전수받고 최계훈 투수코치로부터는 '스피드를 좀 줄여도 제구력을 잡는' 지도를 받은 후 자신감이 더해져 연습경기서부터 쾌투하며 코칭스태프의 눈도장을 찍고 있는 것이다. 박용택 심수창 김광삼 등과 함께 LG 선수단의 '꽃미남' 계열로 꼽히는 우규민이 올 시즌 실력을 겸비한 스타로 탄생할 것인지 주목된다. 박선양 기자 sun@osen.co.kr LG 트윈스 제공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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