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에이스는 서재응', 日 언론도 인정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6.02.25 13: 51

"왜 김인식 감독이 엔트리를 29인만 먼저 발표했겠는가?". 지난해 말 LA에서 만난 한 야구 전문가는 WBC(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한국 대표팀의 1라운드 통과에 대한 질문을 받자 이렇게 대답했다. 그는 "이는 김인식 감독이 그만큼 서재응을 간절히 필요로 한다는 증거다. 내심 '서재응 아니면 대만전 선발로 믿고 맡길 투수가 없다'고 여기기 때문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예상처럼 김 감독의 바람대로 서재응은 장고 끝에 WBC 대표팀 합류를 결정했다. 마찬가지로 엔트리 한 자리를 마지막 순간까지 남겨두고 참가를 촉구했으나 끝내 거절한 일본의 마쓰이 히데키(뉴욕 양키스)나 대만의 왕젠밍(양키스)과는 차별화된 선택이었다. 그리고 서재응의 가세에 따라 대만은 물론 아시아 최강을 자부하는 일본도 서재응을 한국의 에이스로 인정하고 있다. 일본의 유력지 은 25일 한국 대표팀 동정기사를 통해 '24일 저녁 팀 합류를 위해 후쿠오카에 들어온 서재응은 한국의 에이스'라고 소개했다. 경력이나 연봉으로 치면 박찬호(샌디에이고)에 미치지 못하지만 구위와 안정감에서 서재응에게 점수를 더 준 셈이다. 김병현 김선우(이상 콜로라도)도 있으나 이들은 불펜으로 던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일본 매스컴뿐 아니라 LA 지역의 최고 권위지 LA 타임스 역시 지난 24일 서재응의 출국 소식을 전하면서 '3월 3일 대만전이나 3월 5일 일본전 선발을 맡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신문 역시 서재응을 실질적 에이스로 여기고 있음에 다름아니다. 일본으로 떠나기 직전 서재응은 스스로 "60~70개를 던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일본에서 컨디션을 더 끌어올리겠다"고 밝혀 자신감을 내비쳤다. 미국과 일본에서 에이스 평가를 받는 서재응으로선 이젠 실전에서 한국야구의 실력을 보여주는 일만 남았다. 로스앤젤레스=김영준 특파원 sgoi@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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