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에서 아직은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지만 그래도 국가대표 ‘드림팀’의 체면을 지키기에는 충분했다. 3월 3일 도쿄돔에서 개막되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한국대표팀이 25일 일본 후쿠오카의 야후돔에서 치른 롯데 자이언츠와의 첫 평가전서 6-1로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19일 후쿠오카에 캠프를 차린 후 첫 평가전서 기분좋은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대표팀은 투타에서 실전감각 부족을 노출하며 남은 기간 동안 보완해야 할 과제를 남기기도 했다. 투수진은 롯데 타선에 11안타를 허용했고 타자들도 경기 초반 상대 선발 이정민의 호투에 눌려 고전했다. 대표팀은 3회초 선취점을 헌납했다. 2회까지 2피안타 1볼넷 4탈삼진으로 막고 있던 선발 손민한이 3회 1사후 신명철 이대호 마이로우에게 3안타를 맞고 1실점했다. 손민한(롯데)은 당초 3회까지 던질 예정이었으나 투구수가 63개로 많아지는 바람에 3회 2사 1, 2루에서 좌완 봉중근(신시내티 레즈)으로 교체됐다. 3회말 대표팀은 롯데 3루수 마이로우의 실책을 틈타 반격의 실마리를 풀었다. 이정민에게 1회초 3타자 연속 삼진 아웃을 당하는 등 체면을 구기고 있던 대표팀은 3회 1사 후 박진만(삼성)의 강습 타구를 마이로우가 가랑이 사이로 빠트리는 실책을 범하면서 반전의 기회를 잡았다. 1사 2루에서 김종국(기아)이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데 이어 이종범(기아)과 이승엽(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안타가 뒤를 받치면서 2점을 추가, 3-1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대표팀은 2점을 보탠 데 이어 7회에도 1점을 추가, 승부를 갈랐다. 대표팀 타자 중에서는 9번 김종국이 2안타 1타점, 2번 이병규가 1안타 3타점으로 공격을 주도하는 등 총 9안타를 뽑았다. 전날 밤 11시 후쿠오카에 도착한 ‘빅초이’ 최희섭(LA 다저스)은 5회 대타로 나섰으나 광주일고 후배인 롯데 신인 우완투수 나승현에게 삼진을 당하는 등 2타수 무안타에 그쳤고 이승엽은 선발 1루수로 출장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대표팀은 손민한-봉중근-배영수(삼성)-전병두(기아)-정재훈(두산)-오승환(삼성)이 이어던지며 마운드를 지켰다. 대표팀은 26일 롯데와 다시 한 번 평가전을 갖고 27일에는 자체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후쿠오카(일본)=박선양 기자 sun@osen.co.kr 3타점을 올린 이병규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