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14년만에 남자 5000m 계주 금메달을 안긴 대표선수들이 다양한 우승 세리머니로 볼거리를 제공했다.
26일 새벽 이탈리아 토리노의 팔라벨라 경기장서 이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마지막 이벤트로 벌어진 남자 계주서 2번 주자 안현수가 가장 먼저 결승선을 끊어 대미를 장식한 한국 대표선수들은 사전에 준비를 많이 해 둔 듯 우승의 기쁨을 다양하게 표현했다.
태극기를 들고 링크를 도는 당연한 세리머니와 포옹은 기본이었고 송석우와 서호진은 송재근 코치를 손가마 태워 트랙을 일주한 데 이어 전원이 이준호 KBS 해설위원이 앉아 있는 방송석을 향해 링크 위에서 큰 절을 올렸다.
송석우는 또 링크 한복판에 혼자 드러누워 두 손과 양 발을 흔드는 독특한 세리머니를 펼치기도 했다.
송재근 코치와 이준호 위원은 한국이 이번 대회에 앞서 사상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금메달을 딴 92년 알베르빌 동계올림픽 남자 5000m 계주서 김기훈 모지수와 한 팀을 이룬 바 있는 우승 멤버라 더욱 뜻깊은 장면이었다.
조남제 기자 johnamj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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