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이번이 중요하지 앞으로 30년이 아니다"
OSEN U05000018 기자
발행 2006.02.26 07: 25

'코리안 특급' 박찬호(33.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역시 한국인 첫 빅리거답게 해외파들의 '대변인' 으로서 최근 도발적인 발언을 한 일본의 최고 스타 스즈키 이치로(33.시애틀 매리너스)에게 따끔한 한마디를 던졌다. 박찬호는 지난 25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가진 롯데 자이언츠와의 첫 평가전을 마친 후 대표팀에 막차로 합류한 해외파들의 공동 인터뷰에서 “이치로의 '30년 발언'에는 신경 안쓴다. 우리 대표팀이 일본에 이긴 적이 없느냐. 아마도 견제하는 마음에서 나온 발언 같다. 그런 발언에 대표선수들이 왔다갔다할 필요가 없다”고 일갈했다. 계속해서 박찬호는 “이번 대회가 중요한 것이지 앞으로 30년이 아니다”라면서 이번 대회에서 일본을 꺾고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최대 목표임을 분명히 했다. 이치로는 최근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상대들이 앞으로 30년간 일본을 이기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게 해주겠다”고 밝혀 우리 대표팀에 파문을 일으켰다.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후 98 방콕아시안게임에 이어 2번째로 태극마크를 단 박찬호는 “해외파들은 이번 대회에 특별히 더 각오가 크다. 각 소속팀에서는 직접 지켜볼 수 없기 때문에 걱정을 많이 하고 있다. 시기적으로 중요한 시점에 대회가 열리는데다 몸 컨디션을 빨리 끌어올린 탓에 시즌 중후반에 체력 열세로 지치거나 부상을 당하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중요한 시기에 참가한 해외파 선수들의 정성을 인정해달라. 열심히 준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또 박찬호는 “국내 선수들과 함께 하는 것이 즐겁다. 서로 야구 얘기를 주고받으며 발전에 도움을 받고 있다. 여기 있는 구대성 선배는 정말 많이 나라에 기여했고 후배들도 앞으로 기여를 많이 할 것이다. 좋은 결실을 맺어 후배들의 병역혜택에 좋은 영향이 미치기를 바란다”며 해외파 인터뷰를 정리했다. 후쿠오카=글, 박선양 기자 sun@osen.co.kr 사진, 박영태 기자 ds3fan@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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