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부터 투심 패스트볼 위주의 투구를 펼칠 생각이었다. 내 구위를 확인해보고 싶었다”. ‘써니’ 김선우(29.콜로라도 로키스)가 26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가진 롯데 자이언츠와의 2차 평가전서 해외파 투수 중 가장 좋은 구위를 선보였다. 김선우는 이날 최고 구속 147km로 등판한 해외파 투수들(박찬호 서재응 구대성 김병현) 중 가장 빠른 공을 던지며 2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김선우는 경기 후 “투심 패스트볼을 집중적으로 시험했다. 포심 패스트볼을 던지면 더 스피드가 나올 것이지만 오늘은 하나도 던지지 않았다. 불펜피칭에선 변화구도 시험했지만 마운드에 올라선 투심만 던졌다. 오늘은 무리하지 않을 생각으로 투심을 던졌는데 다행히 볼끝이 좋아 땅볼 타구가 잘 유도됐다. 다음에는 변화구를 섞어 던질 작정”이라고 밝혔다. 김선우는 ‘컨디션이 어떠냐’는 물음에 “일본 도착 첫 날 5시간, 어제 4시간 반 등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해 멍한 상태다. 재응이와 병현이도 새벽에 깨는 등 시차 때문에 힘들어 하고 있다”며 서재응과 김병현이 이날 부진했던 것은 시차로 인한 컨디션 탓이었음을 설명했다. ‘언제부터 투구를 시작했느냐. 김인식 감독은 팔이 내려왔다고 한다’는 질문에는 “작년 9월 시즌 종료 후 혼자 생각을 많이 했다. 투구 폼 등을 다시 잡기 위해 일찍부터 훈련에 들어가 11월부터 투구를 시작했다. 팔이 내려온 것은 나름대로 테스트를 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이라도 올릴 수 있지만 준비하고 있는 것이 있어서 그렇다. 아직 밝힐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처음으로 한국 프로야구 선수들 상대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는 “롯데 타자들의 방망이가 매섭다”고 짧게 평했다. 야후돔(일본 후쿠오카)=글, 박선양 기자 sun@osen.co.kr 사진, 박영태 기자 ds3fan@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