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한국야구 대표팀의 김인식(한화) 감독은 해외파 투수들의 부진한 투구 내용에 크게 개의치 않았다. 김 감독은 대표팀이 26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가진 롯데 자이언츠와의 2차 평가전서 3-5로 패한 가운데 해외파 투수들의 부진한 투구에 대해 "일본에 도착한 지 이틀밖에 안돼 시차 적응에 애를 먹고 있다. 오늘 부진은 투구수 제한을 고려해 초구부터 스트라이크를 던져 투구수를 줄이지 못한 탓도 있지만 시차에 따른 피로에 포수의 볼배합에 문제가 더 컸다. 포수들이 연습경기라 편하게 생각하고 승부처에서 변화구 보다는 직구를 요구해 안타를 많이 맞았다"면서 "서서히 페이스를 회복하고 있으므로 좀 지나면 좋아질 것이다. 구위는 괜찮다"고 평가했다. 김 감독은 이날 등판한 해외파 투수들 중 서재응(2이닝 2실점)과 김병현(1이닝 3실점 패전) 등이 부진한 투구 내용을 기록한 것보다는 롯데 투수진의 빠른 볼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한 타자들 걱정을 더했다. 전날과 마찬가지로 이날도 대표팀 타자들은 롯데 투수진을 공략하는 데 애를 먹었다. 김 감독은 "실전 감각이 부족한 탓이다. 27일 없던 자체 평가전을 만든 것도 그 이유이다. 빠른 볼을 자꾸 경험하는 수밖에 없다"며 타자들의 빠른 경기 감각 회복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또 '타자 중 누가 그래도 낫냐'는 물음에 "다들 똑같이 못하고 있다(웃음). 그래도 이승엽 김동주가 결정적일 때 한 방씩을 쳐주고 있어 다행이다. 롯데 투수들이 연습을 많이 한 덕분인지 내가 봐도 빠른 볼을 던지고 있다"면서 3월 3일 WBC 개막전인 대만전 라인업은 3월 1일 롯데 마린스와의 평가전 후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야후돔(일본 후쿠오카)=글, 박선양 기자 sun@osen.co.kr 사진, 박영태 기자 ds3fan@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