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가 풀세트까지만 가면 끝장을 보고마는 KT&G가 김철용 감독에게 부임후 첫 패배를 안겼다. 김세영(21점)과 홍미선(17점)이 수훈갑이다. 26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펼쳐진 프로배구 2005~2006 KT&G V-리그 6라운드 경기에서 KT&G는 흥국생명에 3-2 역전승(20-25, 25-21, 25-23, 25-20, 15-7)을 거두고 14승째(10패)를 수확, 선두 흥국생명(14승 9패)에 승차 없는 3위로 따라붙었다. 김철용 감독은 흥국생명 사령탑으로 배구판에 복귀한 뒤 2게임만에 첫 패를 안았다. 전날 흥국생명은 현대건설을 3-1로 꺾고 KT&G는 도로공사에 0-3 셧아웃을 당한 뒤 만났지만 KT&G가 밀리지 않았다. 김연경-황연주 콤비에게 백어택 5개를 허용하며 1세트를 내줬지만 2,3세트를 내리 따내 바로 뒤집기에 성공했다. 센터 김세영이 좌우 중앙을 오가며 과감하게 2점 백어택을 터뜨리고 박경낭이 뒤를 받치면서 2세트를 4점 차로 따낸 KT&G는 3세트는 지정희-박경낭-홍미선 트리오를 앞세워 2점차로 승리했다. 황연주에게 2점 백어택을 허용해 22-23으로 역전을 허용한 상황에서 홍미선이 곧바로 2점 백어택으로 24-23으로 뒤집기에 성공했다. 궁지에 몰린 흥국생명 세터 이영주의 2단 공격을 홍미선이 가로막기하며 상황 끝. 황연주가 2점 백어택 3개를 터뜨린 흥국생명이 4세트를 가져갔지만 5세트 KT&G가 매서운 집중력을 보였다. 주포 최광희와 박경낭 홍미선이 성공률 50퍼센트가 넘는 고감도 공격으로 기선을 장악하고는 박경낭 홍미선이 김연경과 황연주의 좌우 공격을 블로킹해내며 15-7 압도적 차이로 흥국생명을 주저앉혔다. KT&G는 김세영이 21득점, 박경낭이 15점을 뽑아냈고 임효숙이 아킬레스건 파열로 시즌을 접은 뒤 레프트에 중용되고 있는 홍미선이 17득점으로 제 몫 이상을 해냈다. 선두 흥국생명과 대결에서 3승 3패로 어깨를 나란히 한 KT&G는 올 시즌 9차례 풀세트 경기에서 7승을 거두는 조직력을 과시했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32득점, 황연주가 24득점을 기록했지만 둘에게 계속 공격이 집중되면서 또 한번 막판 고비를 넘지 못했다. 한편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펼쳐진 경기에선 홈팀 GS칼텍스가 김민지(29점) 이정옥(19점) 레프트 듀오를 앞세워 정대영(25점) 김수지(11점)가 분전한 현대건설을 3-0으로 제압, 올 시즌 개막후 첫 퍼펙트 승리를 따냈다. 6승째(18패). 현대건설은 13패째(11승)로 3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위태롭게 됐다. 여자부 경기는 흥국생명과 도로공사, KT&G가 모두 14승으로 3팀 모두 승점이 같아져 마지막 7라운드에서 불꽃 튀는 막판 순위 다툼이 펼쳐지게 됐다. 그에 앞서 선두 흥국생명과 2위 도로공사가 다음달 1일 6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격돌한다. 천안=이종민 기자 mini@osen.co.kr 강타를 때리고 있는 김세영(OSEN 자료)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