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녀 쇼트트랙의 안현수와 진선유가 나란히 3관왕에 오른 가운데 한국인 첫 올림픽 최우수선수(MVP) 탄생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06 토리노 동계 올림픽이 아이스하키와 크로스 컨트리 스키를 끝으로 27일(한국시간) 16일간의 열전을 마감하는 가운데 나란히 한국인 첫 올림픽 3관왕에 오른 안현수와 진선유가 MVP에 도전하고 있다. 이번 토리노 동계 올림픽에서 3관왕에 오른 선수는 안현수, 진선유 외에도 바이애슬론에서 금메달을 따낸 독일의 미카엘 그라이스 등 3명 뿐이기 때문에 이들 3명이 바로 MVP 후보다. MVP는 보통 성적을 토대로 뽑는 경우가 많고 간혹 '인간 승리' 등 감동을 안겨준 선수에게 줄 수도 있다. 하지만 이번 올림픽은 인간 승리 같은 감동적인 이야기를 가진 선수가 나오지 않아 성적을 기준으로 MVP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성적으로만 본다면 안현수가 조금 앞선다. 진선유와 그라이스는 금메달만 3개씩인 반면 안현수는 동메달 1개가 더 있어 총 4개의 메달을 따냈기 때문. 게다가 안현수는 쇼트트랙 전 종목 메달 획득이라는 대기록까지 세웠고 5000m 계주에서는 1바퀴를 남기고 안쪽이 아닌 바깥쪽 추월로 한국에 14년만의 우승을 안겼다. 특히 5000m 계주는 토리노 동계올림픽의 최고 명승부로 평가받고 있어 안현수의 MVP 수상에 무게가 더욱 실린다. 변수가 있다면 이번 대회가 바로 유럽에서 열렸다는 점, 그리고 동계 올림픽이 유럽 중심이어서 아시아에 배타적이라는 점이다. 이 점까지 고려한다면 안현수와 그라이스의 2파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MVP 수상자는 폐막일인 27일 발표될 예정이다. 박상현 기자 tankpark@osen.co.kr 지난해 서울서 열린 월드컵서 우승한 뒤 태극기를 들고 트랙을 돌고 있는 안현수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