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일본 대표팀 공격력의 가장 큰 무기인 ‘발’을 살릴 타순이 정해졌다. 27일 일본 스포츠신문들은 왕정치 일본 대표팀 감독이 “이치로의 앞과 뒤에 포진할 선수는 가와사키 무네노리(소프트뱅크)와 니시오카 쓰요시(롯데)”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니시오카가 2번 타자를 맡게 되고 가와사키가 9번에 위치하는 구조다. 일본 신문들은 ‘일본 대표팀이 3,4,5번 중심 타선, 특히 딱 들어 맞는 3번 타자감이 없어 고심 중이기는 하지만 기동력을 극대화할 타순은 완성이 됐다’고 평가했다.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이치로 외에 니시오카, 가와사키 역시 기동력과 팀 플레이가 모두 뛰어난 선수들이다. 니시오카는 지난해 41개의 도루로 리그 1위를 기록했다. 가와사키 역시 21개의 도루에 성공했다. 이치로가 메이저리그에서 31개의 도루를 기록했으므로 셋의 지난 시즌 도루 기록을 합하면 93개에 이른다. 지난해 한국 프로야구 구단 중 팀 도루 90개에도 미치지 못한 팀이 3개나 되는 것을 보면 이들의 기동력이 가공할 만한 수준임을 금방 파악할 수 있게 된다. 왕정치 감독은 최근 가진 3차례의 평가전을 앞두고 “3경기에서 이치로의 뒤를 받칠 2번 타자를 평가하겠다”고 공언했다. 지난 24일 일본프로야구 선발팀과 1차전에는 니시오카, 다음 날엔 가와사키가 2번에 위치했다. 26일에 롯데 마린스전에는 다시 니시오카가 2번으로 배치됐다. 당초 왕정치 감독은 아오키 노리쓰카(야쿠르트)도 2번 타자로 시험하겠다고 했지만 24,25일 경기 결과만으로 2번과 9번 타순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그 만큼 니시오카, 가와사키가 좋은 플레이를 보여줬다. 24일 경기에서 좌중간 3루타 등 3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한 니시오카는 26일에도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1회 2루타로 출루한 뒤 선취 득점을 올리는 등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올렸다. 2루타로 출루한 1회에는 상대 내야수가 3루를 비운 사이 도루에 성공하는 재치도 과시했다. 왕정치 감독은 “이들은 상대방에게 압박감을 주는 선수들이다. WBC에서도 이 같은 타순으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치로를 앞세운 일본의 기동력. 한국 대표팀이 이를 어떻게 봉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승현 기자 nanga@osen.co.kr 왕정치 일본대표팀 감독./후쿠오카=박영태 기자 ds3fan@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