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맨유와 승점 같아져 '2위 경쟁'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6.02.27 09: 46

27일(이하 한국시간) 칼링컵을 거머쥐어 올 시즌 무관(無冠)의 위기에서 벗어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마음을 고쳐먹고 다시 정규리그에 임해야 하게 됐다. 라이벌 리버풀이 맨체스터 시티를 꺾고 마침내 맨유와 승점이 같아져 본격적으로 '2위 전쟁'을 선포했다. 2위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예선에 직행할 수 있는 마지노선이다. 리버풀은 26일 홈구장 안필드에서 열린 2005-200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5차전 홈경기에서 전반 40분에 터진 해리 키월의 결승골을 잘 지켜 맨체스터 시티에 1-0 승리를 거뒀다. 이달 초 첼시와 찰튼에 연달아 무릎을 꿇었던 리버풀은 3연승의 상승 기류를 타면서 16승6무5패(승점54.득실 +16)로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54.득실 +25)에 득실차로 뒤진 3위를 기록했다. 아울러 이날 승리로 리버풀은 지난 22일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벤피카(포르투갈)에 당한 패배의 충격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리버풀에 비해 한 경기를 덜 치른 맨유는 칼링컵 결승전 상대였던 위건을 상대로 다음달 7일 원정경기를 치른다. 스페인에서는 '호화군단' 레알 마드리드가 레알 마요르카와 원정경기에서 1-2로 역전패해 체면을 구겼다. 올 시즌 7패째(15승3무). 3위 자리는 가까스로 지켰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32분 세르지오 라모스의 선취골로 앞서 나갔지만 후반 8분 레오나르도 피스쿨리치에게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내준 데 이어 35분에는 후안 아란고에게 끝내 역전골을 얻어 맞았다. 지난 22일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아스날(프랑스)에 0-1로 패한 레알 마드리드는 최근 2경기 연속 패배를 당했다. 이탈리아 세리에A 무대에서는 에이스 프란체스코 토티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AS 로마가 11연승을 달리면서 리그 최다연승 기록을 세웠다. AS 로마는 전반 31분 브라질 출신 호드리구 타데이의 선제 결승골과 후반 18분 알베르토 아킬라니의 추가골로 지역 라이벌 라치오를 2-0으로 완파했다. 16승6무5패(승점54)로 4위. 11연승을 달린 AS 로마는 이로써 유벤투스(1931-32), AC밀란(1950-51), 볼로냐(1963-64)가 함께 갖고 있던 리그 최다 연승 타이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선두 유벤투스(22승4무1패.승점70)는 레체를 3-1로 누르고 2위 AC밀란(19승3무5패.승점 60)과 격차를 10점으로 유지했다. 국영호 기자 iam905@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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