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원 삼성으로의 이적설이 나돌고 있는 스트라이커 이동국(27.포항)이 "새로운 도전을 원한다"면서 이적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동국은 27일 포항 홈페이지를 통해 이적과 관련된 사실을 팬들에게 알리면서 "도전 의식이 약해지고 매너리즘에 빠진 것 같다"며 이적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글을 남겼다. 포항에 입단해 여기까지 설 수 있었던 것은 홈팬들 덕분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한 이동국은 현 시점이 선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판단, 새로운 환경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변화가 없는 곳에는 발전이 없다고 생각합니다"라는 말로 이동국은 자신의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한편 포항은 '이동국의 이적설'과 관련, 해외 구단으로 이적을 원한다면 대승적인 차원에서 고려해 볼 수 있지만 국내 구단으로 이적에는 난색을 보인 바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다음은 이동국이 남긴 포항 홈페이지에 남긴 '이적과 관련해 포항 팬들께 드리는 글'. ----------------------------------------------- 안녕하십니까!! 이동국입니다. 우선 갑작스런 이적설에 대해 많이 놀라셨을 것 같아 이적에 관한 제 개인적인 생각을 말씀드리려고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제가 포항에 입단해서 지금까지 수많은 좌절과 기쁨을 함께 해주신 포항의 팬 여러분!! 오늘의 제가 있기까지에는 바로 팬 여러분이 있었기에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포항은 저에게 영원한 고향이자 어머니 품 같은 곳입니다. 축구를 시작하여 지금까지 여러분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으며 항상 즐겁고 편한 마음으로 그라운드에 설 수 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어렸을 적에 가졌던 어떤 변화에 대한 도전의식이 약해지고, 매너리즘에 빠지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2006년 독일 월드컵 이후에도 제게는 끊임없는 도전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의 선수 인생에서 보다 큰 발전을 위해 지금 준비를 하고 있고 지금이 가장 적절한 시기인 것 같습니다. 새로운 환경 속에서 초심으로 돌아가 도전에 도전을 거듭하며 발전을 해보고 싶은 제 마음 헤아려주셨으면 합니다. 변화가 없는 곳에는 발전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포항 팬들과 함께 해왔는데 지금은 저의 축구 인생을 위해 새로운 환경에서 목표를 가지고 새롭게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단순히 포항 스틸러스 선수 이동국이 아닌 프로 선수이자 포항의 아들인 이동국이 자신의 발전을 위해 기회를 찾는다는 큰 시각으로 보아주셨으면 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길 바라며 한국 축구에 힘이 되어주시는 여러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국영호 기자 iam905@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