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주일간의 후쿠오카 합동 훈련을 마치고 결전지인 도쿄로 향하기 전 마지막 평가전을 가진 김인식(한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대표팀 감독은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한 준비로 좋은 결과를 얻겠다"며 다시 한 번 각오를 다졌다. 27일 후쿠오카의 간노스 볼파크에서 가진 자체 청백전을 끝으로 후쿠오카 훈련을 마친 김인식 감독과 인터뷰를 가졌다. -이번 합훈의 성과는. ▲만족하지는 않지만 짧은 시간에 나름대로 열심히 했다. 타자들은 빠른 볼과 빠른 변화구에 적응하기 위해 애를 썼다. 처음에는 부담감이 컸는데 갈수록 해소되는 기분이다. '어차피 해야 할 일'이라는 마음으로 결전에 대비하고 있다. -오늘은 타자들의 공격이 괜찮았다. ▲바람 덕도 좀 본 것 같다. 투수들의 전력 피칭에도 방망이 중심에 맞는 타구가 많았다. 역시 빠른 볼과 빠른 변화구 대처가 중요하다. 이제는 빠른 변화구의 높낮이에만 맞추면 3월 1일 롯데 지바 마린스와의 최종 평가전서는 100% 컨디션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힘있는 타자들의 스윙도 좋아졌고 나머지 타자들도 코스대로 맞히려는 노력을 보였다. -선발 박명환과 배영수가 부진했는데. ▲바람이 많아 투수들도 힘들었다. 국내 투수들이 공인구에 아직 익숙치 못하다. 일본 에이스 마쓰자카도 공인구에 힘들어한다고 한다.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우리 선수들도 이번 대회 공인구가 미끄럽다고 한다. -이승엽을 외야수로 출장시킨 배경은. ▲처음부터 외야수를 5명밖에 뽑지 않은 것은 이승엽이 외야 수비가 가능한 점을 고려한 것이었다. 크게 이기고 있을 때나 급박한 상황에서 1루수인 김태균까지 쓰려면 이승엽을 외야로 기용할 수도 있다. 그때를 대비한 것이다. -대만전 베스트 라인업 윤곽은. ▲3월 1일 롯데 마린스와의 평가전을 마치고 전력분석관들과 미팅을 가진 후 결정할 작정이다. 1일과 2일 전력분석회의에서 상대에 대한 대비책이 나올 것이다. -라이벌 대만과 일본에 대한 전력을 평한다면. ▲대만은 왕젠밍 등이 빠졌다지만 그건 그쪽 사정이다. 우리는 우리 일에 최선을 다하면 된다. 단 한 번의 경기 결과는 아무도 모른다. 일본전도 마찬가지다. 선발 와타나베는 매년 호성적을 내고 있는 일본 최고선수이지만 경기는 해봐야 안다. 우리도 우리투수들이 잘하면 안될 것이 없다. 일본이 빠르고 정교한 맛은 있다고 본다. -3월 1일 최종 평가전 투수운용 계획은. ▲투수를 풀가동해 최종 테스트할 예정이다. 도쿄돔에 대한 감을 익히기 위해 해외파 포함 10명이 던질 계획이다. 한편 대표팀의 조범현 배터리 코치와 김정준 전력분석원(이상 SK)은 28일 낮 12시 도쿄돔에서 열리는 대만과 롯데 마린스와의 평가전을 지켜보기 위해 27일 저녁 도쿄로 먼저 이동했다. 또 김인식 감독은 28일 낮 12시 5분 선수단과 함께 도쿄로 이동하고 나머지 코치진은 오전 8시반 비행기로 먼저 출발해 역시 대만 경기를 관전할 예정이다. 후쿠오카(일본)=글, 박선양 기자 sun@osen.co.kr 사진, 박영태 기자 ds3fan@osen.co.kr 김인식 감독이 27일 청백전서 첫 안타를 장외홈런으로 장식하고 홈인한 최희섭을 덕아웃에서 나와 격려해 주고 있다.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