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달수의 힘이'음란서생'을 이끈다
OSEN U06000057 기자
발행 2006.02.28 10: 16

중견배우 오달수가 ‘음란서생’의 흥행을 이끌고 있다. 24일 개봉한 사극 코미디 ‘음란서생’은 첫날 16만명을 동원했고 지난 주말의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공휴일인 1일부터 이번 주말까지의 성적과 입소문이 흥행을 좌우하겠지만 일단 스타트는 제대로 끊은 셈이다. 한석규 이범수 김민정 주연의 이 영화에서 오달수가 맡은 역할은 음란물 판매상 ‘황가’. 쭉 찢어진 눈에 입술 아래 얌체점, 거기에 염소 수염까지 기른 황가는 시종일관 관객들의 웃음보를 자극하는 인물이다. 영화가 코미디와 멜로를 뒤섞는 바람에 주연들의 캐릭터가 오락가락하는 동안에도 황가만큼은 관객들의 기대를 배반하지않는다. 조연인 오달수가 한석규 이범수보다 더 돋보인게 된 이유다. 어눌하면서 능청스런 말투의 영화속 오달수를 보면 ‘더도 덜도 말고 딱 황가네’하고 절로 무릎을 치게만든다. 그것이 오달수의 힘이다. 어떤 배역이건 안성맞춤으로 소화해내는 연기력은 배우로서의 존재 가치를 말하는 기준이기 때문. 연극 무대에서 잔뼈가 굵은 뒤 오랜 조연 생활을 거친 그의 연기는 이제 꽃이 핀 듯 스크린을 화려하게 장식한다. 그 결과 ‘음란서생’ 시사회 이후 취재진들의 인터뷰 요청이 쏟아지고 있어 소속사와 매니저가 교통정리에 나서고 있다. 이문식 김수로 성지루 등 탄탄한 연기력을 발판 삼아서 조연에서 주연으로 성장한 한국영화의 개성있는 스타 대열에 일찌감치 합류한 것이다. ‘마파도’에서의 쇠잔한 조폭 두목, ‘올드 보이’에서 최민식에게 이빨이 뽑히는 악랄한 건달 이외에도 ‘달콤한 인생’ ‘친절한 금자씨’ ‘주먹이 운다’ 등 최근 조연으로 그가 등장한 영화는 한 두편이 아니다. 2002년 ‘해적, 디스코왕되다’에서 단역으로 시작해 점차 비중있는 조연으로 성장하더니 ‘음란서생’에서는 주연들의 얼굴에 그늘을 드리울 정도로 비중이 커졌다. 올 봄 개봉 예정인 ‘구타유발자들’에서는 이문식과 함께 시골 깡패로 잔인한 폭력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손남원 영화전문기자 mcgwire@osen.co.kr 영화 '음란서생'에서 황가로 출연한 오달수.(영화사 비단길 제공)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제보및 보도자료 osenstar@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