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헤니의 한국어 실력, ‘시원하다’
OSEN U06000057 기자
발행 2006.02.28 19: 41

"시원하다". 다니엘 헤니의 날로 향상되는 한국어 실력이 드디어 공개됐다. 28일 오후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KBS 2TV 월화드라마 ‘봄의 왈츠’(김지연, 황다은 극본,윤석호 연출) 시사회. 극중 필립 역을 맡은 다니엘 헤니는 "시원하다"는 말로 첫 한국어 대사를 했다. '내이름은 김삼순'으로 스타의 대열에 오른 그가 두번째 출연작에서 부드러운 발음으로 한국어 대사를 소화하자 객석 여기저기서 탄성이 흘러나왔다. 헤니는 오스트리아의 한 공항에서 자기가 마중하러 나간 손님을 엉뚱한 은영(한효주)으로 착각해 소동을 일으키며 "어디서 자?"라고 묻는다. 객석에서는 다시 한번 탄성. 그동안 CF에서 간단한 한국어 대사를 소화했던 헤니였지만 이번 드라마에서 한단계 상승한 국어 실력을 뽐낸 것이다. 은영이 한국인임을 알고나서는 '좋아’ '이뻐’같은 감정 표현은 물론이고 '짤즈부르그 콘서트’ ‘우리 엄마 한국사람’ 과 같이 긴 단어들도 연신 줏어 던진다. 헤니는 실제와 같이 한국인 엄마와 백인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 역할을 맡았기 때문에 간단한 한국어를 할줄 안다는 설정이다. MBC드라마 ‘내이름은 김삼순’에서 헨리(다니엘 헤니)를 연기했을 때와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애인을 쫓아서 한국에 처음 온 외국인 헨리는 영어로만 대화를 하고 희진(정려원)이 한국어를 가르쳐 줄 때 그 단어의 발음을 소리 낼 뿐이었다. 하지만 ‘봄의 왈츠’에서의 한국인 혼혈 필립은 헨리보다 한국어를 사용하는 비중이 높을수밖에 없는 상황. 앞으로 인연을 이어가게 될 '은영'의 이름을 부를 때는 발음에 신경쓰는 어색한 모습을 벗어나서 풍부한 감정을 담아 연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헤니는 "대본을 따라가기가 무척 어려웠다"고 한국어 연기의 힘든 점을 털어놨다. “(다른 연기자들이) 어느 장면 대사를 하는지 알기 힘들었지만 출연진들이 인내심을 갖고 지켜봐 주셔서 잘 할 수 있었다”며 동료 출연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밝혔다. 강경지 기자 bright@osen.co.kr 28일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봄의 왈츠’시사회에서 다니엘 헤니와 이소연/KBS제공.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제보및 보도자료 osenstar@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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