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에서 선수를 어떻게 기용하고 어떻게 전술을 쓸 것인지는 5월에 가서야 결정할 수 있다".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1일 열린 앙골라의 친선 A매치 평가전을 승리로 이끈 한국 축구대표팀의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월드컵까지 남은 기간동안 변화의 가능성이 있다며 월드컵에서의 전략 전술은 5월에나 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가상 토고'인 앙골라를 맞아 토고전 대비책을 세웠느냐는 질문에 "토고전까지 아직 3개월의 시간이 남았는데 그 기간동안 변화의 가능성이 있다. 선수 기용도 부상 등 돌발변수가 있기 때문에 어떻게 하겠다는 말을 할 수가 없다"며 "전체적으로 봤을 때 5월에 가서야 월드컵 구상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김동진을 왼쪽 풀백으로 내세우고 토튼햄 핫스퍼에서 주전 왼쪽 풀백으로 뛰는 이영표를 오른쪽으로 돌린 것에 대해 아드보카트 감독은 "김동진은 전지훈련동안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오늘은 특히 뛰어났다"며 "모든 점을 고려했을 때 이영표의 오른쪽 기용 가능성을 시도했고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했지만 이영표를 월드컵에서 계속 오른쪽으로 기용할지는 확실히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아드보카트 감독은 "나쁜 잔디 상태와 추운 날씨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전반전에 매우 내용이 좋았다"며 "전체적으로 뛰어난 경기를 펼쳤지만 한 골밖에 넣지 못한 것은 아쉽다"고 경기를 총평했다. 또 박지성의 중원 기용에 대해 아드보카트 감독은 "이기는 상황이지만 위기가 있을 수도 있었기 때문에 볼 컨트롤이 좋은 박지성을 중원에 기용했다"며 "또 박지성이 오른쪽 윙 포워드로도 활동했는데 변화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팀 구성원으로서 훌륭한 역할을 했고 팀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선수라는 것을 확인시켜줬다"고 칭찬했다. 앙골라전을 끝으로 대표팀이 해산하는 것과 관련 아드보카트 감독은 "다시 소집될 때까지 두 달 보름동안의 시간이 남아있고 선수들은 국제적인 수준과는 다른 경기를 치르게 될 것"이라며 "대표팀에서 보여줬던 경기내용을 K리그에서도 계속 지켜나갈 것을 선수들에게 부탁했고 나 역시 국내파, 해외파 가리지 않고 선수들의 플레이를 계속 지켜보고 컨디션을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tankpark@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