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감독들, 주전들 부상에 '울상'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6.03.02 12: 19

오는 4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의 2006 삼성 하우젠 수퍼컵을 시작으로 2006 프로축구 시즌이 막을 여는 가운데 벌써부터 감독들은 주전들의 잇단 부상에 울상이다. 포항의 파리야스 감독과 광주 상무의 이강조 감독을 제외한 12개 구단 감독들은 2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가진 K리그 공식 기자회견에서 주전들의 부상이 제일 염려스럽다고 이구동성으로 밝혔다. 수원 삼성의 차범근 감독이 가장 근심이 가득하다. 2004 시즌에서 우승을 차지하고도 지난 시즌 선수들의 잇단 부상으로 완전히 시즌을 망치는 바람에 서포터들로부터 항의까지 받은 아픈 기억이 남아 있다. 차 감독은 "아직까지도 주전 선수들이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되지 못해 전반기 초반 상당한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술을 받았던 송종국이 부상이 재발됐다 1일부터 훈련을 다시 시작했지만 다시 통증을 느낄 경우 아예 올 시즌을 접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특히 차 감독은 '정말 엄살이 아니라'라는 말을 강조, 수원의 초반 행보가 어렵다는 것을 시사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챔피언에 올랐던 울산 현대의 김정남 감독도 차 감독 못지 않게 걱정이 많다. 무엇보다도 대표팀 훈련 도중 근육 부상을 당한 이호의 공백이 크기 때문. 정규리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까지 모두 석권하고 싶다는 욕심을 밝힌 김 감독은 "김정우가 일본 J리그로 빠져나가고 이호까지 부상을 당해 지난해 강하다고 평가됐던 미드필드진에 구멍이 생겼다"며 "공격과 수비는 지난해보다 훨씬 나아졌지만 허리에서 생긴 공백 때문에 초반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지난 시즌 K리그 전기리그 우승팀 부산 아이파크의 이안 포터필드 감독도 주전 공격수의 부상이 큰 악재다. 보유하고 있는 공격수도 경험이 부족한 상황에서 그나마 프로 경험이 조금이라도 있는 한재웅이 울산과의 비공식 경기에서 인대가 끊어지고 다리가 골절되는 중상을 입었다. 도화성이 있긴 하지만 아직까지 부상에서 완쾌된 상태가 아니다. 올 시즌에도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는 팀들의 주전급 요원들이 부상으로 속속 빠져나감에 따라 K리그 초반 판도가 예측할 수 없는 안개국면으로 빠져들 것으로 예상된다. tankpark@osen.co.kr 수원 삼성 차범근 감독이 기자들에게 팀 사정을 설명하고 있다./박영태 기자 ds3fan@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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