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일 지난 시즌 정규리그 챔피언 울산 현대와 지난해 FA컵 우승팀 전북 현대가 맞붙는 수퍼컵을 시작으로 2006 프로축구가 대장정에 돌입하는 가운데 포항과 광주 상무를 제외한 12개 구단 감독들이 저마다 출사표를 던졌다. 중국 쿤밍으로 전지훈련을 떠난 포항의 파리야스 감독과 자체 사정으로 불참을 통보한 광주의 이강조 감독을 제외한 12개 구단 감독들은 2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 힐튼 호텔에서 K리그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팬들이 좋아하고 즐거워하는 축구를 선보이겠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K리그 감독들은 '월드컵의 해'를 맞아 월드컵 열기가 K리그에서도 뜨겁게 달아오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기자회견에 앞서 최윤겸 대전 감독은 감독들을 대표해 '국민을 위한 경기, 정정당당한 경기, 규칙을 따르고 패배를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경기'를 하겠다는 내용의 선언문을 낭독했다. 다음은 기자회견을 한 K리그 감독들의 출사표. ▲ 김정남 울산 현대 감독 = 신인과 용병이 들어오면서 선수 구성에 변화가 생겼지만 올시즌에 대한 준비를 착실하게 했다. 다른 팀도 마찬가지겠지만 올해 대표팀에 차출됐던 선수들과 같이 지내지 못했다. 지금은 이적 선수와 드래프트를 통해 들어온 신인이 호흡을 맞춰나가고 있다. 당장보다는 시간이 좀 지나서 조직력이 살아나야만 좋은 경기를 할 것으로 생각한다. ▲ 최강희 전북 현대 감독 = 지난해 FA컵에서 우승하면서 선수들과 구단이 많은 자신감을 갖게 됐다. 브라질에서 5주동안 강도 높은 동계훈련을 했고 용병도 더 보강했다.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집중해서 잘 치르다보면 정상에 도전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 차범근 수원 삼성 감독 = 지난해 초반까지는 순항하다가 중반 이후 선수들의 부상이 이어지면서 어려워졌다. 아직도 부상에서 회복하지 못한 선수들이 있고 대표 선수들도 빠져 있었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동계 훈련을 잘 소화해줘 K리그 정규리그에서 땀 흘린만큼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 ▲ 이장수 FC 서울 감독 = 지난해 부임하면서 공격 지향의 축구와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고 첫번째 목표는 달성했지만 플레이오프에는 실패했다. 지난해 후기리그 들어 체력이 떨어진 것이 실패 원인이었기 때문에 쿤밍에서 강한 체력훈련을 실시했다. 지난해보다 많은 준비가 되었기 때문에 플레이오프 진출은 물론 우승도 목표하고 있다. ▲ 박종환 대구 FC 감독 = 한해한해 지나면서 조금씩 발전하고 있다. 올시즌 선수들이 많이 교체되면서 팀워크를 다지는데 어려움이 있지만 지난해보다 더 발전했다는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시민구단으로서 어려움이 많지만 팬들에게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 ▲ 허정무 전남 감독 = 작년에는 팬들이 원하는 만큼의 성적이 나지 않았지만 올해를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 팬들이 좋아하고 원하는 축구로 좋은 성적을 올리고 싶다. 선수 구성이 좋은 편은 아니지만 조직력을 바탕으로 좋은 경기를 펼친다면 팬들이 원하는 좋은 성적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 박항서 경남 FC 감독 = 지난해 너무 늦게 선수수급 작업을 했는데 여러 감독들께서 도와주셔서 어려운 상황에서 33명의 선수를 확보했다. 2달에 걸친 해외 전지훈련이 짧다는 아쉬움이 있지만 창단팀으로서 활기찬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정해성 제주 유나이티드 FC 감독 = 연고지가 제주로 바뀐 것에 대해서 혼란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어느 지역에서 뛰든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내 역할이다. 지난해 좋은 경기를 하는데 중추역할을 했던 김한윤, 고기구, 이동식 등 3명의 선수가 이적해 공백이 생겼지만 신인을 영입해 젊은 팀으로 탈바꿈했다. 제주에서 축구붐을 일으켜야 한다는 부담이 있지만 올해도 예전처럼 최선을 다해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경기를 보여주겠다. ▲ 최윤겸 대전 시티즌 감독 = 이제 부임 4년째인데 어느정도 성과를 거둬야할 시간이 아닌가 싶다. 올해도 마찬가지로 홈경기에서 팬들이 좋아하고 즐기는 축구를 선보이겠다. 그렇다고 어웨이 경기에서 물러선다는 얘기는 아니다. 무엇보다도 홈경기에 주력해 대전을 사랑하는 팬들에게 보답하도록 노력하겠다. 올해도 대전이 약한 전력으로 평가받지만 승부욕을 보여주겠다. ▲ 김학범 성남 일화 감독 = 지난해 관중들을 끌어모으고 승리하는 경기를 하려고 최선을 다했고 미흡하나마 나름대로 재미있는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 올해도 승리는 기본이고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이 다시 올 수 있도록 재미있는 경기를 펼치겠다. 지난해 플레이오프에서 실패한 것을 거울삼아 올해 1차 목표는 플레이오프, 2차 목표는 우승으로 삼았다. ▲ 이안 포터필드 부산 아이파크 감독 = 전기리그때는 무척 좋았지만 후기리그는 너무나 실망스러웠다. 구단에서 많은 변화를 요구했고 그 결과 많은 선수를 새롭게 영입했다. 올해는 부산이 다시 새롭게 시작하는 때다. 동계 전지훈련을 잘 소화했기 때문에 우리 선수들이 잘 뭉쳐서 자신감있게 경기했으면 한다. 목표는 특별하게 정하지 않았다. ▲ 장외룡 인천 유나이티드 FC 감독 = 지난해 인천의 돌풍은 여러분들이 도와주셔서 나온 결과였다. 올해도 지난해 못지 않은 경기력으로 팬들에게 다가설 수 있도록 하겠다. 지난해 가졌던 자신감을 계속 유지해 올시즌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선수들과 많은 준비를 했다. tankpark@osen.co.kr 박영태 기자 ds3fan@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