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팀으로서, K리그의 막내팀으로서 활기찬 모습과 패기를 기대해도 좋습니다". 2006 K리그를 통해 첫 발을 들여놓은 경남 FC의 박항서 감독이 창단팀으로서 활기찬 모습을 보여줘 프로축구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겠다고 밝혔다. 박 감독은 2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가진 2006 K리그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몇 승을 목표로 하겠다는 것이 마음 속에는 있지만 밝힐 수는 없다"면서도 "일단 도민팀으로서 경남도민들에게 재미있는 축구를 선사하는 것이 목표고 K리그의 막내로서 즐거운 축구, 활기찬 축구를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1일 중국의 충칭 리판FC와 가진 창단 첫 공식경기에서 산토스와 신병호가 나란히 골을 넣어 2-0으로 승리, 데뷔 첫 승을 올린 박 감독은 "날씨가 추워 선수들 컨디션이 그다지 좋은 상태가 아니었다"며 "하지만 많은 득점 기회가 있었는데 2점에 그친 것은 다소 아쉽다"고 평가했다. 이어 박 감독은 "미드필드진부터 시작되는 압박과 공수 균형은 그런대로 만족했지만 수비에서의 조화는 아직 문제점이 있다"며 "1일 경기에서 보여준 우리 팀 점수는 70점 정도"라고 말했다. 또 박 감독은 "내가 생각하고 원하는 수준의 80%까지는 올라왔다고 본다"며 "나머지 20%는 조직력인데 이것은 시간이 필요하다. 창단팀이라 응집력과 결속력, 팀워크가 중요한데 이것이 완벽히 갖춰진다면 쉽게 무너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전지훈련을 통해 실력이 부쩍 는 선수가 있느냐는 질문에 박 감독은 "솔직히 큰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김근철이 기대 이상으로 실력이 늘었다"며 "정신력이 뛰어나고 내가 원하는 주문을 빠르게 받아들여 올시즌 전망이 밝다"고 전했다. 김근철은 지난 시즌 대구 FC에서 고작 7경기에 출장해 1어시스트에 그친 뒤 신생 경남으로 이적했지만 고교시절이던 1999년 추계연맹전과 전국고교 왕중왕전 득점왕에 등극했고 2000년 왕중왕전 및 2001년 전국선수권 MVP에 올랐던 유망주 출신. 이를 바탕으로 지난 2002년 일본 J리그 주빌로 이와타로 진출한 뒤 2003년 20세이하 청소년 대표로도 발탁됐지만 이후 뚜렷한 실적을 남기진 못했다. tankpark@osen.co.kr 경남 FC 박항서 감독이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박영태 기자 ds3fan@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