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12만명. '왕의 남자'가 한국영화 최다관객 신기록을 코 앞에 두고 있다. 2일까지 전국 누계 1162만여명을 동원, 2004년 '태극기 휘날리며'(이하 태극기)가 기록한 1174만명에 12만명 차로 바짝 다가섰다. 배급사인 제작사인 시네마서비스는 개봉 67일째인 5일 '왕의 남자'가 '태극기'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충분히 가능한 계산이다. 휴일 다음날이어서 관객 동원이 어려웠던 2일에도 서울 6184명, 전국 1만9388명이 '왕의 남자'를 지켜봤다. 주 5일제가 보편화된 요즘 금요일 오후부터 극장가는 부산해지기 시작한다. 코미디 사극 '음란서생'이외에 극장가에는 별다른 화제작도 걸려있지않아서 금 토 일 3일동안 12만명은 거뜬할 전망이다. 제작사도 이번 주말까지는 219개 스크린을 유지해 신기록 수립을 측면에서 지원하고 있다. '왕의 남자'는 장동건 원빈의 '태극기'(강제규 감독)나 설경구 안성기의 '실미도'(강우석 감독)처럼 스타군단을 앞세워 막대한 제작비를 투입한 대작이 아니다. '황산벌'의 이준익 감독이 순제작비 40억원대에 정진영 감우성 이준기 강성연 유해진 등을 캐스팅해서 만든 동성애 코드의 사극이다. 그럼에도 '태극기' '실미도'의 기록보다 훨씬 빠르게 1000만 관객을 넘어서는 저력을 발휘했다. '왕의 남자'는 신기록을 세우는 날에도 특별한 이벤트를 벌이지 않는다. 정부의 스크린쿼터 축소로 한국 영화계 전체가 홍역을 앓고있는 시점에서 어떻게 잔칫상을 벌이느냐는 게 이준익 감독의 의지다. '왕의 남자'로 신화를 만든 감독은 역시 남다른 점을 타고난 모양이다.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제보및 보도자료 osenstar@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