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루 플레이 이래서는 안된다'. 한국이 3일 도쿄돔에서 벌어진 대만과의 1라운드 개막전에서 2-0으로 완승, 4일 중국에 패하지 않는 한 2라운드에 진출하게 됐지만 아쉬운 점도 있었다. 공격에서 맥을 끊는 플레이들로 끝까지 마음을 졸여야 했다. 앞으로 남은 일본전이나 2라운드 미국 등과의 경기를 위해서도 남아 있는 2% 부족한 점을 조속히 채워야 할 것 같다. . 양팀 득점이 없던 2회 선두 타자 최희섭은 중견수를 넘어 펜스에 직접 맞는 큼직한 2루타로 출루했다. 초반 선취점을 올릴 수 있는 기회였다. 하지만 다음 타자 홍성흔이 친 직선 타구가 대만 유격수 후친룽의 정면으로 가는 순간 최희섭은 2루로 일단 귀루 동작부터 취해야 했으나 도리어 3루를 향해 스타트했다. 뒤늦게 귀루를 시도했으나 이미 볼은 후친룽에서 2루를 밟고 있던 2루수의 글러브에 들어간 다음이었다. 순식간에 2사 주자 없는 상황이 됐고 기회를 놓친 한국은 4회에 가서야 첫 득점에 성공했다. 당시 홍성흔의 타구가 아주 빠른 것도 아니었고 최희섭의 정면으로 날아오고 있었다. 충분히 판단이 가능했고 귀루 할 시간이 있었는데도 주루사를 당하고 말았다. . 한국이 2-0으로 앞서던 8회 이번에는 선두 이종범이 중월 2루타로 기회를 만들었다. 한 점만 더 보태면 쐐기를 박을 수 있는 분위기였다. 이승엽의 2루 땅볼로 1사 3루. 타석의 김재걸이 볼카운트 1-2에서 4구째를 맞을 순간 3루에 있던 이종범이 스타트했다. 하지만 바깥쪽으로 들어온 볼에 잠시 번트 시늉을 냈던 김재걸은 이내 배트를 거둬 들였다.볼을 잡은 대만 포수 예준창이 그대로 3루에 송구했고 이종범은 아웃됐다(사진) 이 장면은 이종범의 주루플레이 미숙보다는 사인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였다. 이종범이 스퀴즈 사인이 난 것으로 착각했거나 김재걸이 스퀴즈 사인이 났는데도 그냥 보냈을 경우다. 둘 중 어느 경우였든 한국은 귀중한 기회를 날리고 말았다. nanga@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