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 "오승환 대신 박찬호로 밀어붙였다"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6.03.03 15: 53

“오늘 승리는 ⅓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3일 WBC 1라운드 대만전에서 승리한 한국의 김인식 감독은 첫 경기의 의미를 이렇게 평가했다. ‘아시아라운드 3경기 중 한 판’이상의 가치를 지닌, 사실상 2라운드 진출을 확정지은 승리라는 뜻이었다. 큰 고비를 넘긴 김인식 감독은 “4일 중국전, 5일 일본전 모두 마지막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최선을 다해 승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2003년 삿포로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 패배를 설욕했는데 소감은. ▲그 때는 내가 감독이 아니었지만 아마도 이번처럼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다 출전했으면 우리가 이겼을 것이다. 2002년 아시안게임 때 대표팀 감독으로 대만과 경기를 가진 적이 있는데 그 때보다도 이번에 전력이 더 좋아졌다. 아마 메이저리거들이 없었다면 패했을 것이다. -4회 2사 후 이번 대회 투구수 제한 규정 때문에 서재응을 교체했나. ▲신경 썼다. 물론 그렇다. 3회에 이미 선동렬 코치와 서재응에게도 도중에라도 바꾸겠다고 사전에 알렸다. -실제 계산대로 경기가 진행됐다고 생각하나. 투구수 제한을 의식해 대만전에 메이저리거를 기용했나. ▲물론이다. 서재응이 많이 던진 쪽에 속하고 김병현이 적게 던졌다. 사전에 메이저리그 선수들을 이 경기에 투입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매 이닝 선발급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나가 위기를 맞으면 국내파 중간계투 투수들이 불을 끄고 다시 해외파 선발 요원들이 나가는 방식이었다. -박찬호가 경기를 마무리했는데. ▲바로 앞선 기회에서 추가 득점했다면 오승환을 투입했을 것이다. 하지만 경기 흐름상 박찬호를 그대로 놔두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 이런 박빙의 승부에서는 박찬호가 유리할 것이라는 생각이었다. -김동주가 어깨 부상을 당했다. ▲김동주는 타선의 핵이다. 너무 의욕이 앞섰던 것 같다. 큰 부상이 아니었으면 좋겠다. 전력에서 이탈하면 큰 손실이 될 것이다. 지금 병원에 갔으니 결과를 보고 결정하겠다. -오늘 타자들은 어땠나. ▲포크볼 등 유인구에 주의하면 상대 투구수가 늘어나 유리하다고 타자들에게 며칠 전부터 이야기했지만 말처럼 쉬운 것은 아니었다. 초반에 좋은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게 이겼지만 고전한 이유다. -수비에서 좋은 능력을 보였다. ▲선수들이 잘했다. 칭찬해 주고 싶은 마음이다. 고맙다고 생각한다. -일본 선발 와타나베 슌스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와타나베가 진짜 선발로 나오나. 던지는 것도 많이 봤고 훌륭한 선수다. 여러 가지 분석을 해서 타자들에게 대비책을 주입시키고 있다. -앞으로 WBC에 임하는 자세는. ▲평소에 선수들에게 조국을 위해 좋은 성적을 내라는 말을 많이 했다. 이번에 10여 명의 병역미필 선수들이 출전하고 있다. 아직 WBC 성적에 따른 병역혜택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가 없지만 젊은 선수들이 열심히 해 줄 것으로 믿는다. nanga@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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