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로스앤젤레스, 김영준 특파원] "과거사 때문이 아니라 경쟁이기에 일본을 꼭 이기고 싶다".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간) 대만전 3이닝 무실점 세이브로 한국 WBC(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대표팀의 1라운드 통과를 사실상 확정지어낸 박찬호(샌디에이고)가 5일 일본전에 임하는 각오를 드러냈다. 박찬호는 대만전 2-0 승리 직후 샌디에이고 지역지 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한국과 일본 사이에 추악한 역사(일본의 식민지 지배를 일컫는 듯)가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내 할아버지는 늘 '일본에는 꼭 이기라'고 당부하곤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박찬호는 "지금은 다르다. 한국은 일본과의 사이가 이전보다 더 좋아지길 바란다. 대표팀 역시 과거사 때문이 아니라 경쟁이기에 일본에 이기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찬호는 대만전에서 3이닝 동안 37구를 던져 5일 일본전 등판에 별 문제가 없다. 이어 박찬호는 "WBC 한국 대표로 참가한 것은 선택이 아니라 의무였다"고 언급, '드림팀' 일원으로서 자부심을 강조했다. 박찬호는 "나는 한국팀의 리더이고 싶다. 내가 그렇게 생각하면 다른 동료들도 똑같이 스스로를 리더로 여길 것이다. 이 대회를 통해 한국 선수들이 메이저리그에서 뛸 기회를 잡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찬호는 중국 야구에 대해선 "인구가 많아서인지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몇 년 전에 봤을 때만 해도 한국 고교야구 수준이었는데 지금은 감탄할 정도로 달라졌다"고 평가했다. sgoi@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