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팀이 '비장의 카드'로 아껴두고 있는 '써니' 김선우(29.콜로라도 로키스)가 라이벌 일본과의 마지막 경기에 선발 등판이 유력해지고 있다. 한국팀은 지난 3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개막전인 대만전서 선발 서재응(LA 다저스)을 비롯해 대부분의 해외파를 풀가동하며 2-0 승리를 이끌어냈다. 서재응-김병현-구대성-박찬호 등이 효과적인 계투로 대만을 제압한 가운데 김선우는 불펜 대기조차 안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대표팀 투수 중 가장 구위가 올라와 있는 김선우이지만 대만전에서 몸도 풀지 않은 채 컨디션 조절만 하고 있었던 것이다. 한국팀은 또 4일 약체 중국과의 경기에는 선발로 국내파인 손민한(롯데)을 예고하며 김선우 선발카드를 아껴뒀다. 아직 한국팀이 공식적으로 김선우를 일본전 선발 투수로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여러 정황상 김선우가 일본전 선발로 등판할 것이 유력해 보이는 상황이다. 지난 시즌 종료 직후부터 올 시즌과 WBC에 대비해 몸과 구위를 가다듬었다는 김선우는 대표팀 투수 중 현재 최고의 구위를 과시하고 있다. 지난달 26일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처음 등판한 롯데 자이언츠와의 평가전서 2이닝 무실점, 그리고 지난 1일 롯데 마린스와의 최종 평가전서 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롯데 자이언츠전서는 투심 패스트볼만 던지면서도 최고구속 147km를 기록했고 롯데 마린스전서는 143km를 찍었다. 김선우는 현재 가장 빠른 볼과 안정적인 구위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김선우 자신도 일본전 등판을 원하고 있어 5일 일본과의 마지막 경기를 기대케 한다. 김선우는 "일본전에 나가서 예전에 당했던 복수를 해주고 싶다"고 밝히고 있다. 김선우는 아마 대표 시절 일본전에 여유있는 상황에서 마무리로 등판, 동점 내지 역전을 허용할 뻔했을 정도로 부진했던 기억이 있다고 한다. 김선우가 메이저리그 선발 투수로서 인정받고 있는 위력적인 구위로 이번 대회 최강팀을 자랑하는 일본의 콧대를 꺾어주기를 기대해본다. sun@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