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리나 형제, ML 최고의 '생산성' 타자
OSEN 기자
발행 2006.02.28 11: 10

'생산적 아웃'(productive out)은 타자들의 팀 기여도를 측정하기 위해 만들어진 새로운 기록 분석 기법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기록 분석 기관인 엘리어스 스포츠 뷰로가 지난해 ESPN과 함께 만들어낸 '생산적 아웃'은 ▲무사에서 플라이나 땅볼 또는 번트로 주자를 진루시킬 때 ▲투수가 1사에서 번트로 주자를 진루시킬 때 ▲1사에서 플라이나 땅볼(번트 제외)로 득점에 성공했을 때 각각 포인트를 준다. 타자 본인은 설령 아웃이 되더라도 얼마나 '의미있게' 죽었나를 나타내는 지표다.
EPSN이 최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생산적 아웃 비율이 높았던 타자는 아메리칸리그는 벤지 몰리나(지난해 LA 에인절스.현 토론토)로 .522, 내셔널리그는 야디어 몰리나(세인트루이스)로 .500을 각각 나타났다.
생산적 아웃 횟수가 가장 많은 타자는 이구치 다다히토(시카고 화이트삭스)로 32번을 기록했고 루이스 카스티요(플로리다.31회) 오마르 비스켈(샌프란시스코.31회) 코코 크리스프(클리블랜드.29회) 에드가 렌테리아(보스턴.28회) 등이 뒤를 이었다.
비율이나 횟수나 생산적 아웃의 상위권을 차지한 타자들 중 상당수가 팀에서 1,2번을 치는 테이블 세터들인 것과 달리 몰리나 형제는 벤지가 주로 6번, 야디어가 8번의 하위타선에 포진했지만 진루타로 팀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LA 에인절스가 재계약에 성의를 보이지 않아 토론토로 떠난 벤지 몰리나의 경우 지난해 홈런 타율 OPS 모두 데뷔 후 최고치를 기록한 화려한 외양 만큼이나 내실도 있었음을 입증했다.
팀 별로는 세인트루이스가 야디어 몰리나와 아브라함 누녜스, 데이빗 엑스타인 등이 5걸 안에 들어 토니 라루사 감독의 세밀하고 분석적인 작전 야구를 선수들이 충분히 소화해냈음을 기록으로 확인할 수 있다.
생산적 아웃이 집계된 첫 해인 지난 2004년의 경우 아메리칸리그는 미겔 카이로(뉴욕 양키스)가, 내셔널리그는 토니 워맥(당시 세인트루이스)이 각각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2005년 생산적 아웃률 리그별 5걸
▲아메리칸리그
벤지 몰리나(LA 에인절스) .522
후안 우리베(시카고W) .509
데이빗 데헤수스(캔자스시티) .488
자니 데이먼(보스턴) .482
러스 애덤스(토론토) .456
▲내셔널리그
야디어 몰리나(세인트루이스) .500
루이스 카스티요(플로리다) .492
미겔 카이로(뉴욕 메츠) .488
아브라함 누녜스(세인트루이스) .450
데이빗 엑스타인(세인트루이스) .444
이종민 기자 min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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