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구단을 포함한 몇 개팀과 접촉 중이다".
최근 이적을 결심한 이동국(27.포항)이 국내는 물론 해외 이적도 염두에 있음을 암시했다.
이동국은 28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에이전트가 해외 구단을 포함한 몇 개팀과 접촉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팀 이름을 묻자 단지 "몇 개팀"이라고만 재차 답하며 양해를 구했다.
'수원 삼성 이적설'이 나돈 이동국은 최근 포항 홈페이지에 '이적과 관련하여 포항 팬들에게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남겨 이적할 뜻을 밝힌 상태로 현재 해외 진출까지 가능성을 두고 있다는 것이다.
이동국은 지난 2001년 초 6개월 동안 독일 분데스리가 베르더 브레멘에서 임대 선수로 활약한 바 있다.
수원행과 관련해서는 "아직 수원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내 가치를 인정해 주고 발전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 같다"는 기대감을 표하는 정도로 말을 아꼈다.
이동국은 또 어디로 가든 해외 진출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동국은 "이적할 경우 해외 진출이 가능하도록 이같은 옵션을 계약서에 명시할 계획"이라며 "목표는 해외 무대에서 뛰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말 결혼한 이동국은 아내 이수진 씨가 "이적한다면 포항 팬들의 비판도 있을 것이지만 당신 의사를 존중해 무엇이든 감수하겠다"며 힘을 불어넣어 줬다고 소개했다.
이동국은 또 "광주 상무 시절 새로운 환경을 경험하면서 자신감을 얻었고 그 때부터 새로 도전하겠다는 마음을 먹었다"고 이적 결심 배경에 대해 털어놓았다.
국영호 기자 iam905@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