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월드컵 출전 너무나도 절실하다"
OSEN 기자
발행 2006.03.01 09: 23

"누구보다도 절실하다".
2002 한일월드컵 본선 엔트리 탈락의 충격은 아직도 뇌리 깊숙한 곳에 자리잡고 있는 듯하다. '라이언 킹' 이동국(27.포항)은 독일 월드컵을 100일 앞두고 이같은 말로 굳은 의지를 대변했다.
이동국은 1일 앙골라와의 평가전에 앞서 지난달 28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해외 전지훈련을 통해 얻은 자신감으로 독일월드컵에 대비한 평가전에서 젖먹던 힘까지 쏟아내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그는 "지금까지 안심은 물론 방심한 적도 단 한 번도 없었다. 독일월드컵까지 매 순간 노력하겠다"며 "앙골라전에는 전훈을 통해 얻은 자신감으로 터프한 경기를 펼쳐보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41일간의 해외 전훈 중 가진 10차례 평가전에서 선발 7회, 교체 3회로 모두 출전했고 전훈 막바지 중에 가진 LA 갤럭시(3-0승)와 멕시코(1-0승)와의 경기에서는 결승골을 쏘아올리는 등 경쟁자들인 조재진(25.시미즈) 정조국(22.FC서울)을 압도했다.
이에 적어도 현재까지는 안정환(독일 뒤스부르크)과 독일월드컵에서 스트라이커로 선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유력시 되고 있다.
독일월드컵 출전 의지는 누구보다도 남다르다. 올해를 기점으로 '제2의 축구 인생'을 살아가겠다는 생각 때문이다.
98 프랑스월드컵에서 혜성같이 등장한 그는 2002 한일월드컵 엔트리 탈락까지 어린 나이에 월드컵에서 쓴맛과 단맛을 모두 맛 봤고 이제 다시 월드컵을 발판 삼아 재도약하겠다고 입술을 깨물고 있다.
"월드컵에 반드시 나가고 싶다. 누구보다도 절실하다. 결과가 나쁘게 나오더라도 후회하지 않도록 죽을 힘을 다해 노력하겠다".
오랫동안 입었던 정든 포항 유니폼을 벗고 새 출발하려는 이동국은 그런 의미에서 머리도 은색으로 염색했다. 앙골라전에서 대표팀의 새 유니폼을 입고 새 각오, 새롭게 시작한다는 마음을 갖자는 취지에서다.
'라이언킹'이 독일월드컵에서 힘차게 포효하는 모습을 기대해본다.
iam905@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