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 조연 정은표, '때밀이 넘버 쓰리'주연 맡아
OSEN 기자
발행 2006.03.01 09: 44

만년 조연 정은표가 '때밀이 넘버 쓰리'(김신태 극본, 이정섭 연출)에서 드디어 주연을 맡아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폈다.
지난 28일 오후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KBS 2TV ‘드라마 시티-때밀이 넘버 쓰리'시사회에 이은 기자 간담회. 정은표는 "처음엔 주연을 맡긴다고 해 너무 기뻤는데 알고 보니 때밀이어서 조금은 아쉬웠다. 하지만 이정섭 PD가 하는 작품이라 흔쾌히 출연을 결정했다”며 “부유한 환경에서 자란 내가 소화하기에는 너무나 힘든 작품이었다” 며 특유의 입담을 과시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4일 방송되는 ‘드라마 시티-때밀이 넘버 쓰리'에서 그가 맡은 역할은 서울 변두리 목욕탕의 때밀이 준태. 사업에 실패하고 부인에게 이혼 당한 뒤 목욕탕에서나마 아들을 만나는 게 유일한 기쁨인 인물이다. 우연한 기회에 중국황실에서 황제의 때를 미는 비법이 적힌 책을 발견한 준태는 해 '때타올 무공'을 연마하여 꿈에 그리던 넘버원 목욕관리사가 된다. 한마디로 포복절도할 '목욕관리사들의 무협드라마'인 셈이다.
드라마 진행의 절반 이상이 남탕을 무대로 한다. 이 때문에 '사이판', '뉴욕' 등의 해외 로케 와는 사뭇 다른 남탕 올로케로 이뤄졌다는 후문. 스태프진이 빌린 목욕탕은 촬영 동안 부득이하게 개점휴업하기도 했다.
1990년 연극 '운상각'으로 데뷔한 정은표는 그동안 드라마 '우리가 남인가요'를 비롯해 영화 '행복한 장의사' '킬리만자로' 등에 약방의 감초마냥 조연으로 출연하며 탄탄한 연기력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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