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팀, 최종 평가전서 日 롯데 7-2 완파
OSEN 기자
발행 2006.03.01 14: 54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할 한국 대표팀이 지난해 일본시리즈 우승팀 지바 롯데 마린스를 7-2로 완파하고 대회 출전 채비를 마쳤다.
1일 일본 도쿄돔에서 펼쳐진 롯데와 마지막 연습경기에서 한국 대표팀은 이승엽과 김동주의 홈런 등 13안타를 터뜨려 롯데에 역전승을 거뒀다. 10명이 이어던진 투수들 중 선발 박찬호와 정재훈을 제외한 8명이 무실점을 기록했고 타자들도 2번 박용택을 제외하곤 모두 안타를 뽑아내 WBC 개막을 이틀 앞두고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다.
한국은 1회초 선발 박찬호가 롯데 톱타자 이노우에게 중전안타, 2번 오츠카에게 우익선상 2루타를 맞으며 먼저 점수를 내줬다. 직구가 제구가 안 돼 연타를 맞은 박찬호는 베테랑 메이저리거답게 변화구를 섞어 던지며 곧바로 안정을 찾았고 곧이은 1회말 이승엽이 동점 홈런을 터뜨렸다.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첫 타석에 선 이승엽은 풀 카운트에서 2군급 투수인 롯데 선발 우완 데지마의 시속 143km 빠른 공이 가운데 높게 몰리자 가볍게 잡아당겨 도쿄돔 담장을 넘기는 빨랫줄 같은 홈런 타구를 만들어냈다. 요미우리 이적후 새 홈구장에서 첫 홈런이자 지난달 28일 자체 청백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의 호조다.
한국은 2회에도 선두타자 최희섭의 우전안타를 시작으로 홍성흔 이진영의 3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박진만의 3루앞 내야안타로 곧바로 뒤집었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 이병규가 깨끗한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4-1로 앞서나갔다.
3~5회에도 계속 주자를 내보냈지만 득점에 실패한 한국은 6회 1사후 하위타선인 박진만과 김종국이 롯데 마무리 고바야시를 상대로 연속안타를 터뜨려 만든 2사 2,3루에서 이종범과 이승엽이 연속 적시타를 터뜨려 6-1로 내달렸다. 7회엔 선두타자 김동주가 메이저리거 출신 고미야마를 가운데 담장 넘기는 큼지막한 중월 솔로포를 터뜨려 쐐기를 박았다.
박찬호에 이어 등판한 손민한과 서재응 구대성 김선우 김병현 봉중근 정대현 등 7명의 투수들이 무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막아냈지만 9번째 투수 정재훈이 와타나베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결국 아웃카운트 한 개를 남겨두고 10번째 투수 전병두가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초중반을 책임진 손민한과 서재응 구대성 김선우 등은 점수는 내주지 않았지만 5회까지 매 회 주자를 득점권까지 내보내 다소 불안함을 노출했다. 박찬호는 15개로 1회를 마무리했지만 손민한이 2회 18개, 서재응도 3회 27개를 던지는 등 이번 대회 최대 관건인 투구수 조절에도 다소 애를 먹었다.
반면 6회 나온 김병현과 8회를 던진 정대현 등 두 잠수함 투수는 삼자범퇴로 1이닝을 막아내 김인식 감독 등 코칭스태프를 흡족케 했다. 특히 자체 청백전에서 부진했던 김병현은 와타나베를 슬라이더로 3구 삼진을 잡아내는 등 세 타자를 공 6개로 깔끔하게 막아냈다. 타선도 이승엽과 김동주가 홈런을 터뜨린 는 등 이승엽-김동주-최희섭의 클린업 트리오가 각각 2안타를 터뜨리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최종 평가전을 마친 한국은 3일 오전 11시 30분 같은 장소인 도쿄돔에서 대만과 WBC 1라운드 첫 경기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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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이 1회 동점 홈런을 날린 뒤 동료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도쿄돔=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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