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좋은 선수가 2~3명 더 많다”.
롯데 마린스 바비 밸런타인 감독이 WBC 아시아라운드에서 대만과 물러설 수 없는 승부를 펼치게 될 한국의 손을 들어 주었다. 표현은 조심스러웠지만 한국이 강하다는 의미로 받아들이기에 충분했다.
1일 도쿄돔에서 한국 대표팀과 연습경기를 마친 밸런타인 감독은 “한 경기만으로 모든 것을 평가할 순 없지만 한국은 강팀이다. 경험이 많은 투수들이 많다”고 인상을 밝혔다. 이어 ‘2월 28일 경기를 치른 대만과 비교해 달라’는 질문을 받자 “참 어렵다. 야구는 투수에 의해 경기 전체가 바뀔 수 있고 (상대 타선에 대한) 인상도 달라진다”고 조심스런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밸런타인 감독은 “양팀 모두 좋은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지만 한국에 그런 선수가 2~3명 더 있다”고 말했다. 현 시점에서 두 팀의 전력을 직접 덕아웃에서 경험한 감독으로서 한국의 전력이 우세하다는 판정을 내린 발언이었다.
롯데는 한국전에 하루 앞서 열린 대만과 경기에서 8회까지 6-0으로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고 9회에 3점을 내줘 6-3으로 승리했다. 하지만 한국전에는 1회 선취점을 올린 것 말고는 크게 위협을 주지 못하면서 2-7로 패했다.
밸런타인 감독은 이번 대회와 관련한 질문을 받자 “좋은 팀은 단기간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오랜시간 동안 노력해야 진정한 강팀으로 성장한다. 이런 점에서 이번 WBC는 개인의 능력에 크게 의존해야 하는 대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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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경기 전 밸런타인 감독이 김인식 감독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도쿄돔=손용호 기자 spjj@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