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서포터스 붉은 악마가 '검은 악마'가 돼 최근 SK프로축구단이 행한 연고지 이전에 대한 반대 목소리를 냈다.
1일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앙골라와의 친선경기 응원에 나선 붉은 악마는 사전 공지대로 검은색 비닐옷을 상의에 걸치고 북측 골대 뒤 관람석에 무리를 이뤘다.
이어 붉은 악마는 최근 부천에서 제주로 연고 이전한 SK에 대한 항의에 대한 표시로 '대기업 논리 속에 한국축구 죽어간다', '한국축구의 기둥 K리그 연고 이전이 망친다'는 플래카드를 내걸었고 "연고 이전 반대", "SK 나가 XX라"라는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 와중에 때마침 경기장 전광판에는 '협조 안내'라는 안내 문구와 함께 통상 A매치와 달리 음악이 길게 울려 퍼져 붉은악마의 목소리가 묻히기도.
그러나 붉은 악마는 대표팀 선수들이 경기에 앞서 몸을 풀 때는 변함없이 환호를 보냈다.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경기 전 훈련에 나선 대표팀 선수들을 위해 음악을 선물했다. 대표팀 선수들이 훈련에 나서자 경기장에는 팝가수 티나 터너의 '심플리 더 베스트(Simply the best)'가 울려퍼졌다. 이는 아드보카트 감독이 대표팀 선수들을 위해 직접 선곡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극전사들은 앙골라전에 지난 2년간 입었던 유니폼 대신 2006 독일월드컵에서 입고 뛸 새 유니폼을 입고 나왔다. 기존 나이키사의 제품으로 상의는 붉은색 그대로였지만 하의는 구 유니폼의 파란색과 달리 흰색인 것이 이채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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