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도 참 좋은 ‘굿바이 솔로’다.
1일 시청자들에게 첫 선을 보인 KBS 2TV 새 미니시리즈 ‘굿바이 솔로’(노희경 극본, 기민수 연출)가 시청률 20.1%(TNS 미디어 코리아)라는 기염을 토했다.
노희경 작가가 극본을 쓰고 나문희 배종옥 이재룡의 관록파 배우들, 그리고 윤소이 김민희 천정명 등 매력적인 젊은 배우들이 등장하는 드라마라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기에는 충분했지만 첫 방송 시청률이 20.1%라는 것은 의외의 수치다.
여기에는 나름대로 배경이 있다. 1일 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국가대표 축구 경기가 그것이다. 우리나라 국가대표는 이날 2006년 독일월드컵 본선 진출국인 앙골라와 평가전을 치러 1-0으로 승리했다.
이 평가전은 MBC, KBS2, SBS TV에서 동시에 생중계 했고 ‘굿바이 솔로’는 축구 경기에 이어 곧바로 전파를 탔다. 그런데 여기서 ‘굿바이 솔로’에 행운이 따랐다. MBC와 SBS가 드라마가 아닌 뉴스를 편성했기 때문이다.
‘굿바이 솔로’가 축구 국가대표 경기가 있는 날이 아닌, 일반적인 상황이었다면 MBC 수목드라마 ‘궁’, SBS ‘천국의 나무’와 씨름해야 했다. ‘굿바이 솔로’는 그야말로 무주공산에서 있는 공력을 제대로 어필한 셈이다.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라온 드라마 시청 후기도 매우 긍정적이다. 노희경 작가에 대한 기대치를 그대로 반영하는 글귀들이 많은 가운데 캐스팅 논란을 빚었던 김민희에 대해서도 ‘연기가 몰라보게 달라졌다’는 긍정적인 평가들이 다수 눈에 띄었다.
행운이 따라준 첫 회 방송의 효과가 2회분에서도 이어질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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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22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진행된 제작보고회에서 함께 포즈를 취한 ‘굿바이 솔로’ 출연진. 왼쪽부터 천정명 윤소이 이한 김민희 이재룡. /손용호 기자 spjj@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