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디 존슨, 14번째 '개막 선발' 확정
OSEN 기자
발행 2006.03.02 09: 14

랜디 존슨(43)이 오는 4월 4일(이하 한국시간) 뉴욕 양키스의 개막전 선발로 결정됐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14번째, 최근 9년 연속 개막 선발 출격이다.
조 토리 양키스 감독은 2일 존슨을 개막 선발로 공표하며 "어느 누구도 놀랄 만한 결정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존슨은 "분명 영예로운 일이지만 그때까지 준비해야할 일이 많다"고 답했다.
올 시즌 개막 선발로 나서면 존슨은 애리조나 시절이던 1998년부터 최근 9년 연속이자 메이저리그 데뷔후 14번째 시즌 개막전 선발을 기록하게 된다. 9년 연속 개막 선발은 올 시즌 뉴욕 메츠의 개막전을 맡을 가능성이 높은 페드로 마르티네스와 타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
14번째 개막 선발은 로저 클레멘스의 13번을 넘는 현역 최다 기록이기도 하다. 은퇴 여부를 놓고 고심 중인 클레멘스는 휴스턴 복귀 가능성이 가장 높지만 그럴 경우 5월 2일 이후에나 등판이 가능하다.
1988년 몬트리올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존슨은 1992년 시애틀에서 처음으로 시즌 개막전 선발로 나선 이래 1996년까지 5년 연속 시애틀의 개막 선발을 도맡았다. 1997년 잠시 4선발로 물러났지만 1998년 다시 자존심을 회복했고 애리조나로 옮겨 뛴 1999~2004년 한 해도 빠짐없이 개막전에 출격한 데 이어 양키스 이적 첫 해인 지난해도 토리 감독으로부터 중책을 받았다.
존슨의 통산 개막전 등판 성적은 6승 2패로 투수들이 채 구위가 올라오기 전인 첫판부터 대단한 위력을 보여왔다. 지난해에도 존슨은 양키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보스턴과 개막전에서 6이닝 5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9-2 승리를 이끌었다.
이종민 기자 min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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