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술년 초반부터 연예인 사고 잇따른다
OSEN 기자
발행 2006.03.02 09: 33

병술년 새해가 밝은지 얼마 지나지도않아서 연예인들의 잇따른 사고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먼저 지난 1월 22일 새벽 MBC 월화드라마 ‘늑대’(김경세 극본, 박홍균 연출)의 문정혁과 한지민이 촬영 도중 부상을 당했다. 문정혁과 한지민은 당시 서울 남대문 인근에서 촬영을 하던 중 제 때 속도를 줄이지 못한 스턴트 차량에 그대로 부딪혔다. 특히 한지민을 보호하기위해 몸으로 감싼 문정혁은 발목과 허리 부위에 더 큰 부상을 입어 전치 8주의 진단을 받았다.
한지민은 2월 10일 일찌감치 퇴원해 간단한 통원치료를 받을 정도로 회복했다. 그러나 문정혁은 사고 후유증이 커서 2월 15일 레이저 수술을 받고 퇴원해 4주간 물리치료에 들어갔다. 본인의 드라마 복귀 의지가 대단해서 빠른 재활 속도를 보이고 있다.
또 지난 2월 23일에는 가수 출신 연기자 유진이 사고를 당했다. MBC 새 주말드라마 ‘진짜진짜 좋아해’(배유미 극본, 김진만 연출)의 주인공으로 캐스팅된 유진은 촬영 휴식기를 이용해 강원도 용평 스키장에서 스노보드를 타다 왼쪽 팔꿈치와 어깨 사이가 골절되는 부상을 입었다. 유진은 사고 후 전치 8주 진단을 받았다.
유진의 부상으로 드라마 제작진은 비상이 걸렸다. 여주인공이 갑자기 빠지면서 촬영에 차질이 생겼기 때문. 하지만 유진의 출연여부에 대해서는 제작진 안에서도 서로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부에서는 유진을 적임자로 선택한 만큼 대본을 수정해서라도 출연시키겠다는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다른 한쪽은 유진이 8주동안 깁스를 하고 휴식을 취해야하는 상황이라 출연자 교체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유진의 사고 소식이 전해진지 1주일이 채 되지 않아 또 사고가 터졌다. 1일 오전 7시 30분 신예 연기자 장아영이 교통사고를 당한 것. 장아영은 KBS 2TV 청소년드라마 ‘반올림#3’(박선자 극본, 최세경 연출) 촬영을 위해 이동하던 중 교통사고를 당했다. 장아영 일행이 타고 있던 차는 빙판길에 미끌어져 중앙선을 넘어온 반대편 차량과 정면으로 충돌했다.
장아영 일행이 타고 있던 차는 앞부분이 크게 훼손됐고 장아영도 119 구급차에 실려 응급실로 후송됐다. 사고 후 척추에 통증을 호소하던 장아영은 오후 3시 퇴원해 소속사와 제작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촬영을 강행하는 투혼을 발휘했다.
배우들의 사고 소식은 출연하고 있는 드라마와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만큼 걱정스러운 부분이다. 문정혁의 사고로 ‘늑대’는 결국 방송을 중단하고 훗날을 기약했고,‘진짜진짜 좋아해’는 아직 정확한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지만 주인공 교체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장아영의 경우도 척추 통증으로 인한 촬영 일정의 차질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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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의 문정혁과 한지민(사진 위, MBC 제공), 1일 교통사고를 당한 신예 장아영(사진 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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