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운의' 앤킬, 이번엔 무릎 부상
OSEN 기자
발행 2006.03.02 12: 10

투수에서 타자로 전향한 뒤 올 시즌 메이저리그 '재데뷔'를 노리던 릭 앤킬(27.세인트루이스)이 시범경기가 시작하기도 전에 무릎을 다쳤다. 2주 가량 훈련을 중단하게 돼 개막 엔트리 진입이 힘겹게 됐다.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세인트루이스 캠프에서 훈련 중이던 앤킬은 지난달 28일(한국시간) 팀 자체 청백전에서 외야 수비 도중 타구를 쫓다가 왼쪽 무릎 인대를 심하게 삐었다. 선발 중견수로 출장할 예정이던 1일 플로리다 애틀랜틱 대학과 연습경기에 결장한 앤킬은 10일에서 14일 가량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
앤킬의 무릎 부상은 지난해 5월 오른쪽 무릎 인대 파열에 이어 이어 1년 새 두 번째다. 이번 부상은 수술이 필요한 정도는 아니지만 지난 2004년에 이어 2년만에 투수에서 외야수로 바꿔 개막 엔트리에 진입하려던 앤킬의 계획은 차질을 빚게 됐다.
갑작스레 컨트롤을 잃는 '스티브 블래스 증후군'을 끝내 이기지 못한 앤킬은 지난해 봄 타자로 전향을 선언한 뒤 한 시즌을 마이너리그에서 준비해 왔다. 지난해 로 싱글A 쿼드시티에선 타율 .270 11홈런 45타점, 더블A 스프링필드에서 타율 .243에 10홈런 30타점을 기록하는 등 21홈런으로 카디널스 마이너리그 타자 중 최다 홈런 타이를 기록했다.
앤킬은 지난해는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지 못했지만 타자 전향 2년째인 올 시즌은 래리 워커의 은퇴와 레지 샌더스의 캔자스시티행 등으로 생긴 기회를 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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