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의 차범근 감독이 올 시즌 전망이 밝지 않다며 2006 K리그에서 어려운 행보를 시사했다.
차 감독은 2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가진 2006 K리그 공식기자회견에서 "나드손이 부상했고 김동현이 포르투갈로 가는 바람에 공격력이 약해졌다"며 "아직까지 부상 선수가 회복되지 않은 만큼 시즌 초반 어려운 경기가 이어질 것 같다"고 말해 올 시즌 전망이 그리 밝지 않다는 것을 암시했다.
특히 차 감독은 송종국에 대해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차 감독은 "송종국이 대표팀에 합류하기 위해 조기 수술을 했고 지난달 9일부터 훈련을 시작했는데 다시 통증을 느껴 재치료를 받았다"며 "재활을 하다 1일부터 다시 훈련을 시작했는데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다"고 전했다.
차 감독은 "훈련 도중 통증이 다시 오면 재수술을 받아야 한다"며 "월드컵 대표팀 합류가 어려울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최근 수원으로의 이적설이 나왔던 이동국에 대해 차 감독은 "모든 것은 본인이 결정할 문제"라며 "하지만 내가 예상하기에는 외국으로 나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차 감독의 아들인 차두리가 앙골라와의 친선 A매치 평가전을 위한 대표팀 소집에 제외된 것에 대해서는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여러 상황을 고려해서 뺀 것으로 보인다"며 "선수 입장에서는 당연히 불안하겠지만 자극을 주며 긴장을 하라는 의미가 숨어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차 감독은 1일 앙골라전 평가를 해달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훌륭한 경기였고 선수들이 빠른 속도로 경험을 쌓고 있는 것 같다"며 "제 아무리 (브라질 같은) 슈퍼급 팀이라도 단점은 있기 마련이다. 코칭스태프도 현재 대표팀에 대한 단점을 파악하고 개선점을 연구하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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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 차범근 감독이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박영태 기자 ds3fa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