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아기자기한 축구에서 빠르고 선이 굵은 축구로 변신했습니다".
최윤겸 대전 시티즌 감독이 팀의 체질 개선과 대변신을 통해 2006 K리그 정규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최 감독은 2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가진 2006 K리그 공식 기자회견에서 "기존의 아기자기한 축구를 보여줬던 것에서 벗어나 단순하면서도 스피드를 앞세운 축구로 변신했다"며 "선이 굵은 축구를 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기존에 뛰었던 주축선수들을 모두 '퇴출'시키고 신인선수를 영입한 가운데 최 감독은 "기존 노장들은 기량은 뛰어나지만 체력에서 문제점이 노출됐다"며 "팀 노쇠화를 막기 위해 신인들을 보강했다. 또 기존 노장들이 주전을 꿰차고 있으면서 팀내 경쟁이 사라졌는데 다시 포지션 경쟁이 살아나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최 감독은 "용병 3명도 완전히 물갈이했는데 이들이 얼마나 팀에 적응해주느냐가 관건"이라며 "새로운 선수들도 조직력을 짜 맞추는 데 3개월 정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시즌 초반 어떻게 팀이 굴러가느냐가 변수"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관우 외에 뚜렷한 스타가 없다는 약점에 대한 질문에 최 감독은 "전국적인 스타는 없지만 대전에 있는 모든 선수가 대전에서는 스타"라며 "대전을 사랑하는 팬들을 위해서라도 홈경기에 주력하고 반드시 승리하겠다. 열악한 것은 사실이지만 열악한 환경 때문에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한다는 것은 핑계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또 지난 시즌 무승부가 많았던 것에 대해 최 감독은 "지난 시즌 우리가 높은 수준의 축구를 하지 못했다는 증거다. 선수층이 엷다보니 전력누수가 심했고 좋은 플레이를 하고도 승리를 따내지 못한 점이 있었다"며 "지난해 실점이 적으면서도 득점력 역시 최하위였다. 올해는 공격 지향적인 경기를 펼쳐보일 것"이라고 말해 대전의 '대변신'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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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시티즌 최윤겸 감독이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박영태 기자 ds3fa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