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亞라운드는 한-일-대만의 '정신력 대결장'
OSEN 기자
발행 2006.03.02 15: 08

“80. 90% 컨디션이지만 부족한 나머지는 정신력으로 커버하겠다”(한국 주장 이종범).
“컨디션이 50%든, 70%든 상관없이 경기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프로다”(일본 간판스타 이치로).
“가장 자신 있게 내세울 수 있는 것은 정신력이다”(린화웨이 대만 감독).
3일부터 시작되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를 앞두고 던진 한국 일본 대만의 출사표다. 3개국의 간판스타 및 감독이 이번 대회에 임하면서 공통적으로 강조한 것은 정신력. 부족한 실력을 만회할 수 있는 것은 정신력뿐이라는 동양적인 사고 방식의 발로라 할 수 있다.
한마디로 이번 WBC 아시아라운드는 3개국이 2라운드 진출을 위해 ‘사생결단’의 결의에 차 있음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3개국 모두 자존심이 걸려 있는 승부이기에 국가의 명예를 위해 몸과 마음을 다하겠다는 각오의 표현이다.
김인식 한국 감독은 ‘3개국 모두가 정신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는 말에 “정신력 좋은 거지. 될 수만 있다면”이라며 웃었다. 김 감독은 애국심이나 정신력이 승부에 중요한 요소이기는 하지만 억지로 되는 것은 아니라면서 “그렇다 하더라도 부상이 있는 선수는 정신력으로 하면 절대 안되지. 그러다 더 크게 다치거든”이라며 막무가내식 정신력은 곤란하다고 덧붙였다.
과연 아시아 야구 라이벌 3개국 중 어느 나라가 가장 뛰어난 정신력을 발휘하며 2라운드 진출 티켓을 거머쥘 것인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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