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로스앤젤레스, 김영준 특파원] 소속팀 플로리다의 '폭탄 세일' 탓에 졸지에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어린 '리더'로 올라선 미겔 카브레라(23)가 플로리다와 47만 2000달러에 연봉 재계약을 했다.
AP 통신은 3일(한국시간) '올 시즌 후 연봉 조정신청 자격을 얻는 카브레라가 플로리다와 1년 계약에 합의했다. 연봉 47만 2000달러(마이너 강등 시 29만 6000달러)로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헐값 계약 중 하나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카브레라는 지난해 플로리다의 4번타자로서 타율 3할 2푼 3리에 33홈런 116타점을 기록했다. 카브레라는 재작년에도 33홈런 112타점을 올린 바 있어 앨버트 푸홀스(세인트루이스)를 제치고 메이저리그 역사상 2년 연속 30홈런 이상을 쳐낸 가장 어린 선수로 등재돼 있다.
또 2년 연속 100타점 역시 멜 오트-알 칼라인-테드 윌리엄스에 이어 역대 4번째 최연소 기록이다. 아울러 카브레라는 빅리그 데뷔 첫 타석에서 홈런을 쳐낸 5번째로 어린 타자이고 앤드루 존스(1996년)에 이어 월드시리즈 최연소 홈런 2위 기록(2003년)을 보유하고 있다.
플로리다는 지난 시즌 4번 카브레라의 앞뒤로 카를로스 델가도(뉴욕 메츠)와 마이크 로웰(보스턴)이 포진했다. 그러나 재정난을 견디지 못한 '폭탄 세일'로 델가도, 로웰 외에도 루이스 카스티요, 후안 피에르, 알렉스 곤살레스, 폴 로두카 등이 모두 빠져나가 '보호막'이 전무하다.
이제 카브레라 앞뒤인 3번에는 마이크 제이콥스, 5번에는 제러미 허미다 등 루키급이 포진할 전망이다. 여기다 본인은 반기고 있으나 올 시즌부터는 좌익수에서 수비 부담이 더 큰 3루로 이동한다.
카브레라는 "여러분도 알다시피 내 세상이 오고 있다"고 밝혀 올 시즌 후 (조정신청을 얻어) 연봉 대박을 예견하고 있다. 그러나 올 시즌은 '풋나기들' 틈에서 거의 독자적으로 30홈런-100타점을 이뤄내야 할 형편이다. 이 난관을 얼마나 뚫어내느냐에 대박의 액수가 가름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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