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 최다승, 캔자스시티는 최저 승률'.
도박 천국 라스베이거스의 스포츠 베팅 전문 회사가 내놓은 전망이다.
세계 최대의 스포츠 베팅회사인 '라스베이거스 힐튼'은 3일(한국시간) 올 시즌 메이저리그 팀들의 페넌트레이스 예상 승수를 내놓았다.
이에 따르면 뉴욕 양키스가 97.5승(확률 예상이라 소숫점 아래가 있음)으로 양 리그 최다승,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93.5승으로 내셔널리그 최다승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보스턴이 92승으로 3위, 뉴욕 메츠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각각 90.5승으로 공동 5위를 기록했다.
도박사들의 예상이 맞아떨어진다면 양키스는 2년만에 리그 최다승에 복귀하게 된다. 양키스는 지난 2002년 103승(오클랜드와 공동 최다승)을 시작으로 2003~2004년 연속 101승으로 3년 연속 AL 최고 승률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95승 67패로 시카고 화이트삭스(99승 63패)에 밀렸다.
반면 세인트루이스는 2004년 105승으로 메이저리그 최고 승률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도 100승을 채워 2년 연속 내셔널리그 최다승 팀이 됐다. 오프 시즌 전력 보강이 썩 만족스럽지 못했지만 도박사들은 여전히 토니 라루사 감독의 편이다.
최악의 승률을 기록할 팀으론 캔자스시티(63.5승)가 '폭탄 세일'로 루키 부대로 돌변한 플로리다 말린스(65.5승)를 제치고 불명예를 안았다. 지난해 19연패를 당하는 등 56승 106패로 메이저리그 최저 승률을 기록한 캔자스시티는 지난 겨울 레지 샌더스, 덕 민케이비치, 마크 그루질라넥과 스캇 엘라튼, 마크 레드먼 등 투타에서 베테랑들을 대거 영입했지만 이들을 바라보는 시선은 여전히 차갑다.
캔자스시티는 선발진의 핵이 돼야할 잭 그레인키가 최근 스프링캠프를 이탈한 이유가 감독, 투수코치와 충돌 때문이었던 것으로 밝혀지는 등 출발부터 삐걱이고 있다. 앤디 시스코, 엠비오릭스 버고스 등 지난해 '자체 생산'에 성공한 불펜 투수들에게 희망을 걸어보지만 2년 전 카를로스 벨트란을 내주고 받은 포수 조 벅과 3루수 마크 테헨 등 젊은 타자들이 꽃을 피울 기미는 아직 보이지 않는다.
'라스베이거스 힐튼'은 캔자스시티와 플로리다에 이어 탬파베이가 68승, 김병현 김선우가 속한 콜로라도가 69승으로 뒤를 따를 것으로 예상했다. 최저 승률 5위 예상 팀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로 예상 승수 73승. 애리조나가 2004년 메이저리그 최다패(51승 111패)에서 지난해 77승으로 30개 팀 중 가장 승수가 많이 늘었던 점을 감안하면 의외로 인색한 평가다.
min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