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 우승 점수 넘을래요", 김연아 출국
OSEN 기자
발행 2006.03.03 14: 05

"정상적인 몸 상태는 아니어서 아사다 마오와의 대결은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그랑프리 파이널 대회의 점수 174.12를 넘어서는 게 목표입니다".
발에 맞지 않는 스케이트 문제에다 오른쪽 발목 인대 부상까지 입었지만 '피겨 요정'의 목표는 오직 한 가지. 바로 우승이다.
김연아(16.군포 수리고)가 온전치 않은 몸을 이끌고 2006 세계주니어피겨선수권대회(6~12일.슬로베니아 류블랴나)에 출전하기 위해 3일 오전 10시30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이번 대회 관심은 무엇보다도 김연아가 벌일 일본의 동갑내기 '라이벌' 아사다와의 맞대결. 하지만 여러 문제를 겪은 김연아는 아사다와의 대결보다는 기록에 충실히 하기로 했다. 지난해 그랑프리 파이널 대회에서 우승할 당시 기록을 기준으로 삼았다.
김연아는 에이전트인 'LAW&S'의 장달영 변호사를 통해 "친구이자 선의의 경쟁자인 아사다와 대결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면서 "하지만 (부상으로) 아사다와의 대결이나 등위에 신경 쓰기보다는 지난 대회 점수 174.12를 넘어서는 데 목표를 뒀다"고 말했다.
총점 174.12는 지난해 11월 2005-2006 국제빙상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얻은 점수로 김연아는 당시 2위 사와다 아키(일본.145.78점)를 큰 점수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부상을 당했지만 최소한 경기력 유지에 초점을 두고 다시 정상에 도전하겠다는 것이 김연아의 생각이다.
출전 하루 전까지 물리치료를 받은 김연아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진통 소염제 주사와 약까지 갖고 가는 등 우승에 대한 의지를 불사르고 있다.
김연아는 김채화(오사카여고3) 신예지(광문고3)와 함께 출전해 6일(한국시간) 예선을 치르고 8일 오전 2시에는 쇼트프로그램, 10일 오전 오전 2시30분에는 프리프로그램을 펼친다.
이번 세계피겨주니어선수권에는 총 54명이 출전해 프리스케이팅 1차 예선전을 거쳐 30명을 추린 뒤 쇼트프로그램 결과에 따라 6명을 추가로 탈락시켜 최종 24명이 우승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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