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이닝 무실점' 박찬호, '100승 투수' 관록 과시
OSEN 기자
발행 2006.03.03 15: 03

‘코리안 특급’ 박찬호(33.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3이닝 이상 던지겠다’는 약속을 지키며 메이저리거의 위용을 맘껏 과시했다.
박찬호는 3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대만과의 개막전에 구원 등판, 3이닝을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세이브를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빅리그에서 100승이라는 금자탑을 세운 베테랑 투수답게 박찬호는 8회까지 2이닝 동안은 무안타로 대만 타자들을 압도했다. 박찬호는 9회말 첫 타자 린웨이추에게 불의의 우측 2루타를 허용한 뒤 2사 2루에서 유격수 내야안타를 내주며 2사 1, 3루의 위기를 맞았으나 대타 창자하오의 땅볼 타구를 유격수 박진만이 다이빙 캐치로 잡아 2루에 포수 아웃, 경기를 매조지했다.
박찬호는 전날 공식 인터뷰에서 “내일 경기서 3이닝 이상을 던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날 깔끔한 투구로 역시 ‘빅리거’라는 찬사를 받았다. 박찬호는 특히 이날 던진 양팀 투수 중 가장 빠른 볼을 던져 눈길을 끌었다.
최고 구속 147km의 강속구에 대만 타자들의 방망이가 맥을 못췄다. 대만 타자들은 박찬호의 빠른 볼에 밀려 파울볼을 양산해 냈다. 박찬호는 또 130km대의 체인지업과 110km대의 낙차 큰 커브로 대만 타선을 상대했다.
박찬호는 초구부터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공격적인 피칭을 선보여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도 전성기의 위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케했다.
투수진의 고참으로서 후배들을 이끌고 있는 박찬호는 남은 경기서도 대표팀의 기둥투수로서 맹활약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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