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PSV 아인트호벤과 호주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동시에 잡고 있는 거스 히딩크 감독이 2006 독일월드컵이 끝난 뒤 러시아 국가대표팀을 맡기로 합의했다는 최근 보도를 부인했다.
영국 로이터 통신은 4일(이하 한국시간) 네덜란드 방송 NOS의 스포츠 프로그램에 출연한 히딩크 감독이 러시아 축구협회 니키타 시몬얀 부회장과 이야기를 나눈 적이 없고 러시아축구협회와 대표팀을 맡기로 합의한 사실도 없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지난 2일 러시아 신문들은 러시아축구협회의 관계자를 인용, 비탈리 무트코 회장이 대표팀 선수들에게 히딩크 감독이 선임됐다는 말을 전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히딩크 감독은 "너무 성급한 보도가 아니었나 생각한다. 접촉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러시아축구협회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 축구협회와도 이야기를 나눴다"며 "나는 시몬얀 부회장을 만난 적이 없고 누군지도 모른다"고 말해 러시아 대표팀 감독 수락 사실을 부인했다.
한편 러시아축구협회에서도 오해가 있었다며 히딩크 감독과 계약을 맺은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시몬얀 부회장은 "약간 오해가 있었다. 나는 단순히 러시아 언론에서 히딩크 감독이 러시아 대표팀을 맡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고 말했을 뿐이다. 러시아축구협회의 공식 입장은 아직까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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