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뉴스 앵커, 스타일도 가지 가지
OSEN 기자
발행 2006.03.04 09: 25

다양한 TV 프로 가운데서도 지상파 방송들이 간판으로 중요시하는 게 바로 메인 뉴스다. 메인 뉴스의 앵커가 여대생들이 가장 선망하는 인물로 뽑히는 건 이미 오래 전부터의 일이며 요즘은 연예인 못지않게 대중 스타로서의 인기도 얻고 있다.
그래서일까. 올해 초 MBC ‘뉴스데스크’의 여성 앵커가 바뀐다는 소식이 들리는 순간 인터넷 등에서는 누가 김주하 앵커의 뒤를 이을지 논란이 폭증했다. 톱스타의 결혼에 못지않은 이슈가 되면서 상당기간 인기 검색어 상위권 자리를 차지한 것.
이렇게 대중의 인기와 관심속에 살고 있는 뉴스 앵커들은 단정한 머리모양과 말쑥한 차림, 유창한 말솜씨 등이 다 비슷해 보이지만 개인마다 독특한 스타일을 갖고 있다.
먼저 출산을 위해 물러난 김주하 아나운서의 뒤를 이어 오는 6일부터 ‘뉴스데스크’를 진행할 박혜진(28)아나운서. "시청자들과 함께 공감할 수 있는 뉴스를 전달하며 무색무취의 물 같은 진행을 하고 싶다”는 그는 그동안 진행해온 주말 ‘뉴스 데스크’를 통해 안정적인 목소리와 마스크를 가졌다는 평을 받아왔다. 편안하고 친근한 느낌이 장점이다.
이전 김주하 앵커와는 사뭇 다르다. 2000년 10월부터 ‘뉴스데스크’를 맡으면서 자신 만의 강한 색깔을 보여준 김씨는 화면을 휘어잡는 카리스마가 넘친다. 목소리가 저음이라 중성적인 느낌도 많다. 김씨 역시 “목소리가 낮은 탓인지 ‘예쁘다’보다 ‘잘생겼다’고 하는 사람이 많다”고 밝혔다.
2001년부터 KBS ‘9뉴스’를 진행해 온 정세진 앵커(32)는 단아하고 참한 분위기. 하지만 실제 성격은 털털하고 소박한 편이라고. 정씨는 “아나운서 시험 볼 때 ‘지금 가장 하고 싶은 일이 뭐냐’는 질문에 ‘닭갈비에 소주 마시고 싶다’고 말한 것이 아직까지 KBS 안에서 회자될 정도”라고 털어놨다. 깔끔한 목소리와 진행이 단연 돋보인다.
SBS 김소원 앵커(32)는 2004년부터 SBS '8뉴스‘를 진행해 왔다. 지난해 '8뉴스' 기자간담회에서 "누가 유치원생 엄마를 8시뉴스 앵커로 쓰겠어요?”로 말문을 열어 유명세를 탔다. 이지적이고 도시적 이미지이지만 실제 성격은 소심한 편. 길거리에서 누가 알아볼라 치면 미리 도망가는 스타일이란다.
차갑고도 분명한 목소리, 이지적인 이미지가 돋보이며 2004년 SBS ‘올해의 아나운서 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지상파 TV를 대표하는 여성 앵커들의 스타일이 십인십색이지만 한가지 공통점은 있다. 이마에 자연스런 주름이 잡힐 때까지 장수하는 경우가 없다는 사실. 일흔의 나이에도 여전히 왕성하게 활동하는 바바라 월터스처럼 노익장을 과시할 여성 앵커의 탄생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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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뉴스를 진행하는 방송 3사 KBS 정세진, MBC 김주하, SBS 김소원 여성 앵커(위로부터)/KBS, MBC,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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