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반 에르난데스, "쿠바 선수, WBC서 망명할 것"
OSEN 기자
발행 2006.03.04 10: 25

"대회 기간 쿠바 대표팀에서 망명하는 선수가 나올 것이다". 쿠바 출신인 리반 에르난데스(31)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기간 중 쿠바 대표팀에서 망명하는 선수가 나올 것이라고 '예언'했다. 에르난데스는 4일(한국시간) 와 인터뷰에서 "WBC 대회 기간동안 쿠바 선수 중 적어도 한두 명은 망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신문은 혹시라도 있을 지 모를 망명 선수를 맞기 위해 수많은 에이전트와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WBC C조 예선이 열리는 푸에르토리코 산후안에 집결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1995년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열린 국제대회 도중 쿠바 대표팀에서 이탈, 미국으로 망명한 에르난데스는 "WBC 대회 기간동안 쿠바 선수들을 응원하겠지만 쿠바 팀은 패했으면 좋겠다. 카스트로 정권을 응원할 수는 없다"고 격한 감정을 드러냈다. 에르난데스는 공화당 강성 의원들의 지지를 받아 쿠바 망명 선수들로 '자유 쿠바' 팀을 만들어 WBC에 출전하겠다고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에르난데스는 집이 있는 푸에르토르코 대표로라도 뛰겠다고 했지만 쿠바의 불참을 우려한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이마저도 거부했다. WBC 주최측이 쿠바가 속한 C조의 1,2라운드 경기를 모두 같은 장소인 푸에르토리코 산후안에서 치르기로 한 것도 망명에 대한 우려와 무관치 않다. 푸에르토리코는 카리브해 섬나라로 미국 본토와는 먼 거리에 있지만 미국령이어서 대회 기간 쿠바 선수들이 망명을 요청했을 경우 어떻게 처리할지 주목된다. min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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