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전북 1-0으로 꺾고 수퍼컵 첫 패권
OSEN 기자
발행 2006.03.04 16: 08

지난해 K리그 우승팀 울산 현대가 2006 시즌을 힘차게 시작했다.
울산은 '현대가(家)' 대결에서 지난해 FA컵 우승팀 전북 현대를 누르고 K리그 개막을 알리는 수퍼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김정남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4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의 삼성 하우젠 수퍼컵 2006 단판 승부에서 교체 투입된 장상원이 후반 42분 천금같은 결승골을 터뜨려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K리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목표로 하는 울산은 수퍼컵에서 처음으로 우승하면서 산뜻하게 시즌을 출발했다.
울산의 우승으로 지난 99년부터 시작된 수퍼컵에서 K리그 우승팀의 우세(6승1패)가 올해에도 이어졌다. 전북은 FA컵 우승팀으로 지난 2004년 이후 정상에 재도전했으나 경기 막판 집중력 저하로 고개를 떨궜다.
장상원은 정규 시간이 막바지에 다다른 후반 42분 박병규가 오른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골지역 오른쪽에서 돌고래같이 솟구쳐 올라 머리로 방향을 바꿔 놓았고 볼은 전북 이광석 골키퍼가 손쓸 틈도 없이 반대쪽 골문을 향했다.
울산은 이어 후반 45분 마차도를 빼고 수비수 조세권을 투입해 승기를 굳혔다.
울산은 지난 시즌 득점왕 마차도와 최성국을 투톱, 이천수를 공격형 미드필더로 기용해 공격을 풀어갔다. 지난 시즌 이호-김정우가 활약했던 더블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는 박병규-변성환이 맡았다.
전반에 전북의 공세에 위기를 맞은 울산은 이천수, 최성국의 역습으로 경기를 풀었다. 전반 4분과 38분에는 마차도, 이천수가 단독 찬스를 맞았지만 아쉽게 골키퍼 선방에 걸렸다.
전북은 지난 시즌 정규시즌에서 하위권을 맴돌았지만 김형범, 장지현, 제칼로 등 알찬 선수들을 영입, 올시즌 우승 1순위로 꼽히는 울산을 괴롭혀 돌풍의 예고했다.
대회 우승을 차지한 울산은 상금 2000만 원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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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박영태 기자 ds3fa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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