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 "K리그도 사랑해 주세요"
OSEN 기자
발행 2006.03.04 16: 41

"대표팀 보다 K리그에 훨씬 재미있는 경기가 많습니다. K리그도 많이 사랑해주세요".
올 시즌 프로축구 개막을 알리는 K리그 수퍼컵에서 울산 현대의 일원으로 우승 샴페인을 터뜨린 '미꾸라지' 이천수(25)는 K리그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했다.
이천수는 4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수퍼컵 단판 승부에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하루 전 팀에 합류한 그는 "대표팀에 있다가 프로팀에서 와서 기쁘다. 그렇다고 대표팀이 싫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웃은 뒤 "몸은 피곤한 상태지만 프로팀 우승 자리에 곁에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날 관중이 3756명이 그쳤다는 사실에 대해서 "앙골라와의 대표팀 경기에서는 팬 여러분들이 가득 경기장을 메워 주셨는데 오늘 경기에서는 그렇지 못해 아쉽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대표팀 보다 K리그에 훨씬 재밌는 경기들이 많다"고 설명한 그는 "대표 선수들이 K리그에서 많이 뛰고 있다. 프로팀에서 더욱 열심히 뛸테니 K리그에 많은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팬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그는 독일월드컵 출전과 관련해서는 "아드보카트 감독님이 남은 두 달 동안 소속팀에서 열심히 뛰라고 했고, 저 역시 '죽기살기로 뛰겠다'고 말씀드렸다"며 앞으로의 활약을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후반 36분 교체 투입돼 결승골을 넣어 울산에 우승 트로피를 안긴 정상원(29)은 "주전 여부에 관계없이 몇 분을 뛰더라도 그라운드에 나서면 팀에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굳은 의지를 보였다.
장상원은 또 "선수들이 서로 믿고 의지를 하고 있어 앞으로 팀웍이 더욱 좋아지리라 생각한다"고 밝은 전망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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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박영태 기자 ds3fa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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