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강을 가리는 한,일전에서 김선우-와타나베의 선발 맞대결이 이뤄지게 됐다.
4일 나란히 승리를 거두고 WBC아시아라운드 통과를 확정 지은 한국과 일본은 그동안 아껴뒀던 선발 카드를 꺼내듦으로써 양보할 수 없는 한 판 승부를 예고했다.
한국 선발로 나서는 김선우(콜로라도)는 사실상 WBC 8강행을 결정 짓는 3일 대만전에서도한국이 쓰지 않고 남겨뒀던 무기다. 대만전에 해외파 투수 4명이 동원됐지만 김선우만은 예외였다. 당시 김선우는 불펜대기도 하지 않고 일본전에 대비했다.
김선우에게 일본격파의 임무가 주어진 것은 현재 최상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일 롯데 마린스와 연습경기에서 투심 패스트볼 최고구속 143km를 찍으며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달 26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147Km까지 기록하며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김선우 역시 일본전 등판을 강력히 원하고 있었다. 아마추어 시절 마무리로 나갔다 점수를 허용한 기억을 이번에 떨쳐 버리겠다는 각오 때문이었다.
일본은 왕정치 감독이 사전에 시사했던 대로 언더핸드 와타나베를 선발로 내세웠다. 이이 왕정치 감독으로부터 “일본팀의 에이스”라는 기대를 받고 있고 “미국전 카드로 쓸 것”이라는 공언도 받은 바 있다.
와타나베의 볼은 지면 바로 위에서 솟아오르면서도 뛰어난 완급조절과 컨트롤을 까지 갖추고 있다. 지난 해 11월 코나미컵 아시아시리즈 삼성과 결승전에서도 6이닝 동안 8안타를 허용했지만 위기관리 능력으로 점수는 한 점 밖에 내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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